[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옥빈(36)이 '일타 스캔들'의 전도연을 떠올렸다.
김옥빈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연애대전'(최수영 극본, 김정권 연출)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옥빈은 로맨틱 코미디를 더 일찍 할 걸 생각했다며 "그런 생각도 했다. 사실 제가 그런 걸 낯간지러워하고 저와 맞지 않는 옷이라 생각해 멀리 했다. 이번 작품 하고 나니까 '괜히 그랬네. 좀 더 어리고 젊을 때 많이 해놓을걸'했다. 이제 중년의 연애를 해야 하니까. 세월이 그렇게 되지 않나. 조금 더 그 나이대에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는데 그걸 지나쳐버린 생각이 있다. 또 로코를 할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특히 이번에는 안 해본 것을 해본다는 생각에 노력한 부분도 많았다고. 김옥빈은 "진짜 고민이 많이 돼서 혼자서 연습을 하다가 안 될 것 같더라. 자신감이 안 생기더라. 이게 맞는 건지. 그래서 선생님도 찾아가고 동생(채서진) 앞에서 막 원맨쇼 해서 괜?은지 안 괜찮은지 얘기해봐 이걸 되게 많이 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 동생은 솔직하게 얘기해준다. 이건 언니가 목적이 뭔지 모르겠다. 이건 재밌어 보이는데 알맹이는 없어 이런 식. 이건 편집이 중요한 것 같아 언니는 최선을 다하면 될 것 같아 이런 대화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일타 스캔들'에 빠져 있다는 김옥빈은 "어제 것을 못 봤다. 고백하고 그 다음에 어떻게 됐느냐고 계속 물어봤었다"며 "요즘 너무 사랑스러워서 빠져 있다. 전도연 선배와 친분은 전혀 없지만, 선배님으로 존경하고 있다"고 팬심을 고백하기도.
특히 전도연은 1973년생, 올해로 51세의 나이지만,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며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는 중이다. 김옥빈은 이에 대해 "저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사람들에게 변화가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다. 제가 느끼기에도 그동안 배우가 한정된 이미지에만 갇혀 있던 것 같아서 제가 느끼는 저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일타 스캔들'을 보면서 너무 사랑스러웠고, 후배 배우들이 가야 할 길을 보여주신 것 같아서 좋더라. 나이에 상관이 없이 어떤 역할이든 사랑받을 수 있고, 저 나이에도 장르 물분 넘나들며 대대적인 활약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더 나이가 들면 이제 역할도 다 애엄마로 한정이 되고, 작품을 보는 폭이 좁아지지 않을까 그런 우려를 여배우들은 다 갖고 있는데, 윤여정 선배님도 전성기를 맞이하시고 예전엔 두려워했던 것들이 지금은 선명해지는 느낌이 있어서 너무 좋다. 나이 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점점 들고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가 만나 원수처럼 미워하다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치유되는 로맨틱 코미디를 담은 드라마. 김옥빈은 변호사 여미란을 연기하며 남자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과 더불어 남강호(유태오)와의 로맨스를 그려내며 첫 로맨틱 코미디 도전을 마쳤다.
'연애대전'은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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