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산(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에 비밀 캠프가 있다.
KT의 스프링캠프지는 두곳이다. 1군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하고, 퓨처스팀은 전북 익산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고, 곧 부산 기장으로 옮겨 2차 캠프를 한다.
그런데 1,2군 스프링캠프 참가자 명단에 없는 이들이 있다. 재활조 선수들. 그리고 이들은 필리핀의 클락에서 또다른 스프랑캠프를 하고 있다.
투수 박시영과 전용주 이정현 조현우와 내야수 장준원 등 5명이 세번째 캠프의 주인공들. 박시형은 내측 인대 재건술과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이정현과 조현우는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았다. 2019년 9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한 전용주는 2021년 군 제대 후 복귀를 준비하다가 왼쪽 팔꿈치에 또 통증이 생겨 재활을 하고 있다. 지난해 LG 트윈스에서 온 장준원은 경기 도중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이들은 부상당한 재활 선수들이라 2월 1일 캠프 출발의 제약을 받지 않아 지난 1월 15일 출국해 박철영 재활군 코치, 정경섭 재활 트레이너와 함께 한달 일정으로 훈련 중이다.
이들은 돌아오면 1군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재활 속도를 높여 올시즌에 도움이 되기 위해 따뜻한 곳에서의 재활을 하기로 했다. 오전엔 치료와 보강운동을 하고 오후엔 기본적인 간단한 기술 훈련과 컨디셔닝을 한다.
KT 이강철 감독은 "수술을 받고 재활하고 있지만 실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박시영이나 조현우는 우승 때 필승조로 뛰었던 투수들이다"라면서 "초반부터 뛰고 있던 선수들이 조금 지칠 때 이들이 돌아와 준다면 팀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준원은 "확실히 따뜻하니 열도 빨리 나고 근육도 경직되지 않아서 효과가 좋았다. 현재 부상 부위는 붓기도 많이 빠지고 근육도 잘 붙고 있어서 기능성 운동도 시작할 수 있었다. 조금 더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한국 가서도 준비 잘 하고 싶다"라고 말했고, 전용주는 "날씨가 정말 따뜻해서 팔에 부담도 덜 간다. 무리하지 않고 재활 잘 해서 마운드에 다시 설 날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조현우도 "구단에서 신경써주신 덕분에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곳에서 재활 진행 속도도 괜찮았다. 몸 정비 잘 마치고 귀국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좌완이 되고 싶다"라고 필리핀 재활 캠프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투손(미국 애리조나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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