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우승 반지를 2~3개는 가져가고 싶다."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다. 쿠바 출신인 그는 시애틀 매리너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뉴욕 메츠를 거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2021년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확고한 주전 멤버는 아니었지만, 백업 외야수로 경기 내외적으로 많은 기여를 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경기에 나설 때 뿐만 아니라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세리머니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리고 그는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품에 안고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SSG는 지난해 대체 선수로 뛰었던 후안 라가레스와의 재계약 대신, 에레디아를 택했다. 이미 지난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에레디아를 눈여겨 봤던 스카우트팀의 선택이었다.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의 SSG 스프링캠프에서 새 동료들과 처음 만난 에레디아는 무서운 친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누구와도 빠르게 친해지고, 훈련 중에도 춤을 출만큼 흥이 넘친다. 유쾌함은 덤이다.
에레디아는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미 적응을 다 한 것 같다. 팀원들도 내가 원래 있던 선수처럼, 가족처럼 편하게 대해줘서 행복하다"며 가장 빨리 가까워 진 선수로 '피카츄' 최주환을 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뛸 당시 화려한 퍼포먼스로 유명했던 에레디아는 SSG에서도 팀을 위해서라면 어떤 모션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그것은 나의 원래 성격이다. 한명이 못하고 있어도 응원을 해주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서로 도와줘야 한다. 승부의 결과는 한명이 컨트롤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제가 밝은 모습을 보이면 팀에 많은 도움이 되고, 팀원들의 사기까지 끌어올리는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새로운 도전의 시작. KBO리그에서의 우승 반지도 욕심이 날 법 하다. 에레디아의 각오와 의지는 한 문장이면 충분했다. "반지 하나는 필요 없다. 2~3개는 가져가고 싶다."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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