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손(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NC 다이노스의 미래 에이스가 될 재목이 첫 해외 캠프에 왔다. 그리고 김수경 투수코치는 그에게 맞춤형 지도를 하고 있었다.
정구범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에넥스 필드에서 불펜 피칭을 했다. 그 뒤엔 김 코치가 계속 자리를 지키며 그의 피칭을 지켜봤다.
정구범이 한참을 던지고 있을 때 김 코치가 갑자기 중단 시켰다. 정구범 옆으로 온 김 코치는 손가락으로 포수쪽을 가리키며 설명을 했다. 제대로 설명하기 위해서였을까. 김 코치가 점점 더 정구범에게 다가갔고, 나중엔 딱 달라붙어 포수쪽을 보고 설명을 이어 나갔다.
불펜 피칭이 끝난 뒤 정구범에게 물었더니 "피칭 중에 공이 가운데로 몰렸을 때 포인트를 바꿔야 한다는 조언을 들었다"면서 "몸쪽을 던졌는데 가운데로 몰렸다면 좀 더 안쪽을 보고 던져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정구범은 덕수고를 졸업하고 지난 2020년 2차 1라운드 1번으로 지명받은 유망주다. 하지만 아쉽게도 아직 자신의 재능을 프로 마운드에서 펼치지는 못했다. 어깨가 괴롭혔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7일 LG전이 첫 등판. 당시 1이닝을 1안타(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0월 10일 KT 위즈전서 한번 더 등판해 1타자만 잡고 끝.
올시즌 정구범은 선발 투수를 준비하고 있다. NC 강인권 감독은 "계속 불펜 대기를 해야하는 구원 투수보다는 한번 던지고 며칠을 쉬는 선발이 정구범의 어깨를 생각할 때 더 나은 선택으로 보여진다"면서 "1군에서 선발이 되지 않더라도 2군에서 꾸준히 선발로 나서며 1군에서 선발이 필요해질 때 올려서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투손(미국 애리조나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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