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유일한 해외파, 책임감 느끼고 있다."
김용학(포르티모넨세)의 책임감이었다. 2023년 5월 인도네시아에 펼쳐질 U-20 월드컵 출전을 노리는 김은중호가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스페인 전지훈련을 마치고 11일 귀국한 김은중호는 14일부터 21일까지 울산에서 전지훈련을 이어간다. 14일 울산에서 첫 훈련에 나선 김용학은 "피지컬적이나 정신적으로, 대회에 맞춰 잘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김은중호는 다음달 우즈베키스탄에서 펼쳐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본선에 나선다. 김은중호는 AFC U-20 아시안컵에서 타지키스탄, 요르단, 오만과 함께 C조에 속했다. 다음달 2일 오만과 첫 경기를 치른 후, 5일 요르단, 8일 타지키스탄을 만난다. 16팀이 4팀씩 4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조 상위 2팀이 8강 토너먼트에 나선다. 4위팀까지 U-20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지는만큼, 4강 진출이 1차 목표다.
만만치 않은 여정이다. 조별리그는 비교적 수월할 전망이다. 조 1위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8강이다. D조에 아시아의 강호 사우디 아라비아와 일본이 속했다. 김은중호가 8강에 진출할 경우, 사우디 아니면 일본을 만나게 된다. 부담스러운 상대들이지만, 이를 넘겠다는 각오다.
김은중호는 지난 대회의 이강인 같은 슈퍼에이스는 없지만, 그래도 반짝이는 보석들이 제법된다. 김용학도 그 중 하나다. 포항 유스 출신인 그는 포르투갈 1부리그의 포르티모넨세에서 뛰고 있다. 국대 출신 수비수 박지수가 최근 이적한 팀이다. 김용학은 "지수형 오기 전에 하루 만났다"며 "유럽의 피지컬 좋은 선수들과 부딪혀 보니 확실히 템포적인 부분이나 경합하는 부분에서 나아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7월에 1군 올라가고 12월에는 컵대회도 세 경기나 나섰다. 축구 드리블이나 센스적인 부분이 내 강점"이라며 "유일한 해외파로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했다.
김용학은 "대표팀이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며 "감독님이 강조하는 원팀으로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보하고, 우승까지 노려보도록 하겠다"고 웃었다.
을산=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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