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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다 야윈 홍상수 감독은 백발의 헤어와 수염을 하고 블랙 재킷으로 멋을 내 모습으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또한 그의 연인인 김민희 또한 홍상수 감독의 재킷과 드레스 코드를 맞춘 듯한 블랙 의상을 입어 시선을 끌었다. 김민희는 배우 활동 시절 화려했던 비주얼을 내려놓고 화장기 없는 민낯으로 홍상수 감독의 옆을 지켰다. 두 사람은 허리를 감싸며 서로를 부축, 이따금 애정 가득한 눈빛을 보내며 변치 않은 관계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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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곁을 지키던 김민희는 한국어로 "김민희다. 반갑다. 조금 전 (파리에) 도착해 시차 때문에 피곤한 상태다. 그래도 이렇게 관객을 만나 기분이 좋다. 초대해 줘사 감사하다. 영화가 여러분 가슴 속에 오래 기억되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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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열린 회고전 행사에 동반 참석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이어지는 파리 일정을 마친 뒤 오는 19일부터 개최되는 제73회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한다. 홍상수 감독이 연출하고 김민희가 제작실장을 맡은 신작 '물 안에서'가 공식 경쟁 부문인 인카운터 섹션에 초청, 두 사람은 월드 프리미어와 해외 세일즈는 물론 기자회견에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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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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