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전설'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의 간절함이었다. 아스널은 올 시즌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19년만의 우승을 노리는 아스널은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지난 몇년간 만든 축구의 꽃을 피우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부진에 빠졌다. 브렌트포드전은 오심까지 겹쳤다. 아스널은 2위 맨시티에 승점 3 앞선 1위다. 불안함이 아스널을 감싸고 있다.
이를 보는 벵거 감독의 마음은 안타깝기만 하다. 그는 14일(한국시각) 비인스포츠를 통해 "다음 시즌 이보다 상황이 좋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우승 라이벌인 맨시티는 지난 두 시즌만큼 압도적이지 못하다. 특히 수비가 좋지 못하다"며 "이길 수 있을때 이겨야 한다. 승리하는 것 외에 나머지는 신경쓰지 마라"고 했다.
벵거 감독은 지난 12월 처음으로 에미리츠 스타디움을 방문했다. 은퇴한 2018년 이후 처음이었다. 그는 "내 인생의 일부가 끝을 맺었다. 복잡한 기분이 들었다. 처음엔 팀과 거리를 두고 새로운 감독에게 집중되길 바랬다. 그날이 적당한 시기였고,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더 뜻깊었다. 팀이 잘해내고 팬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기뻤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팀 분위기가 좋다. 선수들의 실력도 좋다. 앞으로 이기지 못하는 순간들이 오겠지만 지금처럼 극복해야 한다"고 애정 어린 조언을 보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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