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돈만 가지고 될 일이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인수하려는 거대 자본들이 '클럽 레전드' 모시기에 나섰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세계적인 전통의 명문 클럽인 만큼 명분도 중요한 모양이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14일(한국시각) '맨유 아이콘인 데이비드 베컴과 알렉스 퍼거슨에 대한 접근법이 맨유 인수의 열쇠가 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익스프레스는 '베컴과 퍼거슨은 다가오는 맨유 인수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익스프레스는 '맨유의 상징인 베컴은 이번 주 마감일을 앞두고 다양한 인수전을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맨유를 사들이려는 세력들은 홍보 전쟁을 준비하며 퍼거슨 경에게도 접근했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미국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도 SNS를 통해 인수에 관심을 나타낼 정도로 인기가 좋다. 지난해 월드컵으로 재미를 본 카타르 자본과 미국 은행 레인 그룹, 영국 억만장자 짐 래트클리프 경 등이 실질적인 경쟁을 벌이는 모양새다.
익스프레스는 '인수 희망자들이 팬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클럽 레전드를 포섭하려고 하는 시도는 흔한 일이다. 전문가들은 맨유 인수전이 최소 4파전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결국 퍼거슨과 접촉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라며 상황을 조명했다.
실제로 퍼거슨은 아직도 구단 살림에 직, 간접적으로 관여한다. 호날두 이적 관련해서도 본인이 나선 사례가 있다.
다만 베컴은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겠다고 전해졌다.
익스프레스는 '베컴은 이들의 접근을 거부했다. 어떤 제안에도 응할 계획이 없다. 베컴은 2013년 은퇴한 뒤 축구 투자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공동 소유자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맨유 소유주인 글레이저 가문은 완전 매각을 목표로 한다. 맨유는 최대 10조원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자금력에서는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트가 단연 앞선다. 이들은 파리생제르맹 소유주이기도 하다. 지난해 여름부터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위해 꾸준히 관심을 나타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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