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홈런' 신기록을 세운 최고타자,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강속구 투수, 어느 쪽이 더 강할까.
무라카미 무네타카(23·야쿠르트 스왈로즈)와 사사키 로키(22·지바 롯데 마린즈)가 통산 세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사사키가 15일 오키나와 이토만구장에서 열리는 야쿠르트와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첫 실전경기 출전이다. 요시이 마사토 지바 롯데 감독(58)은 사사키가 2~3이닝을 던질 예정이라고 했다.
세대교체의 상징이면서 가장 '핫'한 선수들이다.
지난해 무라카미는 한시즌 일본인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오 사다하루(왕정치·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가 보유하고 있던 기록을 58년 만에 갈아치웠다. 세계 최초로 5타석 연속 홈런을 쳤고, 최연소 타격 3관왕에 올랐다.
사사키도 밀리지 않는다. 지난해 4월 오릭스 버팔로즈를 상대로 최연소 '퍼펙트 게임'을 완성했다. 9이닝을 던지면서 탈삼진 19개를 잡았다. 13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64km 광속구를 던졌다.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와 함께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 반열에 올랐다.
무라카미의 야쿠르트는 센트럴리그, 사사키의 지바 롯데는 퍼시픽리그 소속이다. 리그가 달라 맞대결이 쉽지 않다. 페넌트레이스 땐 양 리그의 인터리그, 교류전 때만 가능하다.
교류전에서 한 차례 만났다.
2021년 6월 10일 열린 지바 롯데와 인터리그 원정경기. 무라카미가 사사키를 상대로 우중월 홈런을 터트렸다. 2회초 첫 타석, 볼카운트 1B1S에서 시속 151km 직구를 공략해 홈런으로 만들었다. 사사키의 프로 첫 피홈런이었다.
이후 두 타석은 '장군멍군'으로 끝났다. 사사키가 포크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은 뒤, 볼넷을 내줬다. 무라카미는 그해 39홈런을 터트리고 첫 홈런왕에 올랐다.
지난해 올스타전 때도 무라카미가 웃었다. 사사키가 던진 시속 160km 강속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무라카미는 14일 일본언론과 인터뷰에서 "연습경기지만 기대된다.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다.
사사키는 17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캠프 합류를 앞두고 착실하게 패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스프링캠프 초반 라이브 피칭에서 시속 160km 강속구를 선보였다. 사사키는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 야마모토와 함께 일본대표팀의 선발요원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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