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하실 분?(Beer anyone?)"
아스널 원정에서 1골 1도움 미친 활약으로 맨시티를 다시 선두에 올려놓은 '천재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가 승리 직후 자신의 SNS에 올린 풍류 넘치는 한 줄이다.
맨시티는 16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순연경기 원정에서 아스널에 3대1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값진 원정 승리와 함께 아스널과 똑같이 승점 51점을 적립하며, 득실차에서 10골 앞섰다. '디펜딩챔프' 맨시티가 마침내 아스널을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이날 최고의 선수는 더브라위너였다. 전반 23분 더브라위너가 토미야스의 패스미스를 놓치지 않았다. 볼을 그대로 가로챈 후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1분 아스널 부카요 사카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1-1로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26분 그릴리시의 결승골, 후반 37분 더브라위너의 패스를 이어받은 홀란드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맨시티가 3대1로 승리했다.
에이스는 빅매치에서 빛난다. 1-2위 라이벌전, 1위 탈환의 명운이 걸린 아스널 원정에서 더브라위너는 1골1도움 활약으로 팀을 구했다. 더브라위너의 선제골 직후 '레전드' 앨런 시어러는 "(더브라위너는)얼마나 침착한가. 믿을 수 없는 피니시다. 왼발, 그는 자신의 위치와 골키퍼의 위치, 방향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얼마나 대단한 마무리인가. 그저 월드클래스라는 말 밖에 할 수 없다. 추락하지 않길 바라는 선수가 하나 있다면 그게 바로 케빈 더브라위너"라며 극찬을 이어갔다.
이날 선두 탈환 직후 더브라위너는 자신의 SNS에 센스 넘치는, 혹은 의미심장한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사진 아래 '맥주 하실 분?'이라는 한 줄을, 누군가 맥주컵을 던진 듯한 사진 앞에 '감사합니다'라는 짧고 굵은 한 줄을 써올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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