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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원 소속팀 NC 다이노스와 계약기간 1년, 최대 1억원(연봉 5000만원, 옵션 5000만원)에 FA 계약을 한 뒤 포수 이재용과 함께 한화로 트레이드 됐다. 한화 내야수 조현진(21)과 2024년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 지명권(전체 61순위)과 맞교환 됐다. 채은성 이태양 오선진 등 올 시즌 외부 FA 영입한도 3명을 꽉 채운 한화가 이명기를 영입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 사인 앤 트레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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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명기와 권희동의 한화 행 소문은 끊임 없이 흘러나왔다. 현실적으로 계약할 가능성이 있었던 사실상 유일한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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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기의 계약소식은 옛 동료 권희동에게 더 큰 불안감을 안기고 있다. 실낱 같던 한화 행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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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향후 권희동에게 남은 선택지는 무엇일까.
주전 외야수의 중대한 부상 등 큰 공백이 생겼을 때 예정에 없던 대안이 될 수 있다. 프로 11년차 외야수 권희동은 비교적 안전한 카드다. 공-수에 걸쳐 안정적인 활약을 펼칠 수 있다. 타격에서는 장타력과 클러치 능력이 있다. 수비에서는 코너는 물론 중견수 수비까지 맡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다만, 아쉽게도 이 가능성이 떨어지는 건 외야수는 갑작스러운 부상 등 공백이 상대적으로 치명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상대적으로 출혈을 최소화하며 대처가 이뤄질 수 있는 곳이다. 각 팀마다 주전급 백업 외야수를 갖추고 있기도 하다.
두번째 시나리오는 원 소속팀 NC 다이노스 잔류다.
이 역시 가능성이 떨어지지만 그나마 타 팀 계약 보다는 높은 확률이다.
NC는 일찌감치 FA를 선언한 이명기 권희동을 잡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FA 신청자가 7명이나 됐고, 우선순위가 밀렸다. 두 외야수 이탈에 대비해 퓨처스리그 FA 시장에서 한석현을 영입했다. 최고 수비를 자랑하는 김성욱도 전역했다. 팀에 꼭 필요한 거포 외야수 오장한도 기회를 주며 키워야 한다.
하지만 상황이 예상 밖으로 흘러가고 있다.
권희동이 미아로 남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만약 시즌 개막까지 어느 팀과도 계약이 안되는 상황은 원 소속팀 NC도 부담이다. 권희동은 NC가 KBO 1군 무대에 첫 선을 보인 2013년 입단한 멤버. 이명기 권희동 두 외야수의 계약이 표류중일 당시 NC 측 관계자는 "두 선수 중 한명이라도 먼저 해결이 돼야 다른 여지가 생길텐데"라며 답답해 했다.
팀 내 선수 구성상 둘 중 하나라도 잔류 계약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 하지만 선택지가 오직 NC 잔류 뿐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과연 권희동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스프링캠프도 중반을 향해 치닫고 있는 시점. 시즌 준비 과정을 감안하면 주어진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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