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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 쇼월터 메츠 감독은 스프링트레이닝 첫 날인 15일(이하 한국시각) 현지 매체들과의 기자회견에서 개막전 선발 질문에 "그건 좋은 문제다(It's a good problem). 하지만 문제되진 않는다(It's not a problem)"고 답했다.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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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저와 벌랜더는 명예의 전당 입성을 예약한 살아있는 전설들이다. 나란히 3번의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올해 연봉도 4333만달로 똑같다. 통산 성적을 보면 슈어저가 4번의 다승왕, 2번의 투구이닝 1위, 3번의 탈삼진왕을 차지했고, 벌랜더는 2번의 다승왕, 4번의 투구이닝 1위, 5번의 탈삼진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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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P는 쇼월터 감독이 답한 두 가지 가운데 두 번째, 즉 '문제되진 않는다'가 정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막전 선발에 대해 쇼월터 감독이 통제가능하다고 한 건 이미 마음속으로는 조용히 정해놨다는 신호이기도 하다'며 '작년에는 슈어저가 디그롬의 뒤를 따를 것 같았는데, 결국 둘은 부상으로 제외됐다. 올시즌에는 논리적으로는 작년에 양보하려 했던 슈어저가 나서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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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이미 한솥밥을 먹었다. 후배인 슈어저가 몸담았던 2010~2014년까지 5년간이다. 이 기간 슈어저는 2013년, 벌랜더는 2011년 각각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그런데 같은 기간 개막전 선발은 모두 벌랜더의 차지였다. 당시에는 벌랜더가 슈어저보다 한 수 위로 평가받았다. 통산 개막전 선발 등판은 슈어저가 6번, 벌랜더는 12번이다.
주목할 것은 개막전에 누가 선발로 나서든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샌디 알칸타라와 불꽃튀는 대결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사이영상을 양 리그에 나눠주기 시작한 1967년 이후 디펜딩 수상 투수끼리 개막전서 맞대결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개막전이 아닌 정규시즌서는 한 차례 있었다. 1989년 8월 2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 오렐 허샤이저와 메츠 프랭크 바이올라가 맞붙었는데, 아메리칸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이던 비올라가 그해 8월 1일 내셔널리그 메츠로 이적하면서 전년도 사이영상 투수들이 같은 날 적으로 만난 것이다. 결과는 9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비올라의 완봉승이었다. 허샤이저도 8이닝 8안타 1실점의 호투에도 패전을 안았다. 메츠의 1대0 승리.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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