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SM 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이성수 대표이사가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를 겨냥, 충격적인 폭로를 했다. 특히 그룹 에스파의 컴백이 밀린 이유도 이수만 탓이라고 언급해 파장이 예상된다.
이 대표는 16일 1차 성명발표를 통해 그동안 숨겨왔던 SM의 내홍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에스파의 새 앨범 발매가 당초 2월 20일로 예정됐지만 연기된 것이라고 폭로하며 "더욱이 데뷔 후 첫번째 콘서트가 새 앨범 발매 일정에 맞추어 같은 달 2월 25일과 26일 양일간 개최되는 일정이었다. 팬들, 에스파 멤버들, 우리의 주주들 모두가 굉장히 기대했던 그러한 일정이었다"며 당시 기대감을 전했다.
하지만 이수만의 '나무심기' 프로젝트 때문에 에스파의 컴백이 연기됐다는 게 이 대표의 주장. 이 대표는 "오래전부터 이수만은 여러 국가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 EDM 페스티벌, 오디션, 프로듀싱 등 현지 엔터테인먼트 산업 개발, 드론 정거장 건설 등을 키워드로 한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티, 뮤직시티 건설을 역설했다.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이수만은 나무심기를 강조하고, 나무심기를 연계한 K-POP 페스티벌을 각국에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이 나무심기, Sustainability 즉, ESG를 표방한 메시지와 새로운 시장 개척 및 문화교류를 외치는 이면에는 이수만의 부동산 사업권 관련 욕망이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수만이 주장하는 뮤직시티의 건설에는 카지노가 연결되어 있기도 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도대체 Sustainability와 나무심기, K-POP과 카지노가 무슨 상관인가? 카지노에서 K-POP이라도 틀겠다는 것인가?"라며 "이수만은 심지어 많은 관광객들이 카지노와 페스티벌을 더욱 신나게 즐길 수 있도록 '대마 합법'까지도 운운한 것을 여러 사람들이 듣고 목격하고, 말렸다. 자신이 창업한 회사의 인프라와 직원들, 아티스트들을 홍보용으로 활용해서, 이러한 사업으로 발생할 수익을 기대해 각국에 이수만 월드를 만드는 것이 그의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수만은 이후 앞으로 에스엠에서 나올 모든 주요한 곡들에는 그 가사에 나무심기, Sustainability, ESG를 투영하기를 지시했고, 이는 에스파에게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공들여 만든 세계관이 돋보이는 에스파에게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 나무심기를 투영한 가사를 넣은 노래를 부를 것을 지시했다. 가사 일부에는 Just sustainability, 1도라도 낮출, 상생, Greenism 같은 단어들이 중간중간 들어가 있으며, 사실 초기 단계 가사에서는 직접적으로 나무심기라는 단어까지 등장하여 에스파 멤버들은 속상해 하고, 울컥해 하기도 했다. 이수만의 이러한 무리한 지시에 모든 부서 직원들은 기존의 세계관, 팀의 색깔, 이것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가사 내용, 이 모든 것들을 연결해야 하는 미션을 받게 되었고, 이러한 엉뚱한 디렉션으로 인하여 그 누구도 공감할 수 없는 컨텐츠가 나오게 되었고, 저희 공동대표는 에스파를 위해 이번 곡에 대한 발매를 취소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그렇게 에스파의 컴백은 밀리게 됐다"고 폭로했다. 에스파는 현재 새로운 곡을 준비하며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고.
그런가 하면 이 대표는 "한국 국세청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을까"라며, 이수만이 해외판 라이크기획인 홍콩의 CT Planning Limited(CTP)로 수익을 귀속시켜 역외탈세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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