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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을 마치고 한숨 돌리던 선수들의 눈길을 끈 건 뱀 한 마리. 사람 팔만한 뱀은 그라운드 한 쪽을 누비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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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관심을 받으며 기어다니던 뱀은 곧바로 포수 장비가 놓인 쪽으로 향했다. 5명의 포수 장비가 놓인 가운데, 뱀은 양의지의 포수 장비 속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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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두산에 입단해 2018년 시즌 종료 후 첫 FA 자격을 얻어 NC 다이노스로 떠났다. NC 2년 차 때 통합우승을 이끌며 '우승 청부사'가 된 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하고 두산과 4+2년 총액 152억원에 계약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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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소란 사태'는 양의지의 장비를 지나 더그아웃 구석에 있는 구멍으로 들어가면서 일단락이 됐다.
두산은 OB 베어스 시절이었던 지난 1995년 포스트시즌 직전 구렁이가 나타난 뒤 그 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두산은 2023년 이승엽 감독 체제로 새 출발을 한다. 이날 나온 뱀은 과연 '길조'로 남을 수 있을까.
시드니(호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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