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SSG 랜더스 스프링캠프에서 구단주 주최 깜짝 만찬이 열렸다.
휴식일 전날 저녁인 이날 만찬에서 SSG 선수들은 정용진 구단주가 꼼꼼하게 챙긴 특별 메뉴들로 식사를 했다. 캐나다와 가까운 메인주에서 잡힌 랍스터와 프라임 립, LA 갈비와 각종 한식 반찬들이 제공됐는데, 논란(?)은 '비하인드 스토리'에서 나왔다. 메인에서 산지 직송된 랍스터가 너무 맛있었던 탓일까. 혼자서 8마리를 먹는 선수가 있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크기도 튼실한 랍스터를 혼자 8마리를 먹는다는 것은 일반인들은 쉽지 않은 일이다. 곧바로 '대체 8마리를 먹은 선수가 누구냐'는 궁금증이 쏟아졌다.
최고 용의자(?)는 박성한이었다. 박성한은 체구가 크지 않은 편이지만 평소 선수단 내에서도 잘 먹기로 유명하다. 박성한이 먹는 식사양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 구단 직원들의 증언이 한 둘이 아니었다. 그래서 박성한에게 직접 랍스터 8마리를 먹은 주인공이 맞냐고 물었다. 그는 "절대 제가 아니다. 팬분들도 저냐고 물어보시던데 저는 8마리를 먹지 않았다"며 해명 아닌 해명을 했다. 박성한은 "제가 요즘 식사 양이 많이 줄었다. 형들이 걱정을 하실 정도다. 예전만큼 밥을 안 푸니까 다들 '무슨 일 있냐'고 하신다"면서 "사실 지금도 많이 먹으려면 먹을 수는 있는데, 조금씩 양이 줄었다. 예전에는 그냥 살 찌우려고 많이 먹는 식사였다면, 이제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하려고 채소도 챙겨먹고 그렇게 한다"며 웃었다. 옆에 있던 구단 홍보팀 직원은 "신계에서 인간계로 내려온 정도"라고 비유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다면 랍스터 8마리를 먹은 선수는 누구일까. 바로 투수 이원준이었다. 박성한은 "저는 4마리 밖에 안 먹었다. 그렇게 많이 먹지 않았다"고 답했다. 과연 소식가(?)가 된 듯 하다.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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