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산(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첫 실전을 승리로 장식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하면서도 보완점을 분명히 했다.
표팀은 17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키노 베테랑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서 7대2로 이겼다. 타선에선 강백호가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고, 최 정도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선발 등판한 김광현을 비롯해 고영표 정철원 원태인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날씨가 춥고 컨디션이 덜 올라온 상태에서 투수들이 던졌다. 야수는 정말 생각보다 너무 몸을 잘 만들어왔다. 흡족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수들의 구위를 보려 했다. 제구 쪽도 확인했다"며 "(5회초 실점 과정에서) 야수 실수로 실점을 했는데 (WBC 대회 룰 상 바뀐 투수가 타자 3명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투수를 바꾸지도 못한 채 이닝을 끌어가고, 투구수 문제로 이후에도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 그런 상황이 오늘 딱 나왔다. 좀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트라이크를 우선 던지고 들어가자는 생각을 갖고 가자고 강조하고 있다. (이닝을 시작할 때) 최소 두 타자는 먼저 잡는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 감독은 이정후(중견수)-오지환(유격수)-최 정(3루수)-박병호(지명 타자)-김현수(좌익수)-나성범(우익수)-강백호(1루수)-이지영(포수)-김혜성(2루수)을 선발 출전시켰다. 그는 "에드먼과 김하성을 (타순) 앞에 세울까 생각했는데 그렇게 되면 최 정 등 나머지 선수들이 뒤로 갈 수 있어 고민이 좀 된다"고 구상을 살짝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솔로포를 쏘아 올린 강백호를 두고는 "몸 상태가 나쁘지 않았는데, 오늘 홈런으로 본인이 자신감을 갖고 시즌을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 같아 크게 생각하고 있다. 마지막 안타도 좋았다"고 칭찬했다.
투산(미국 애리조나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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