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일타 스캔들'에서 '일타 로맨스'로 발전하고 있는 전도연과 정경호의 케미스트리 외에도 끈끈한 가족애를 드러내는 인물들의 합이 드라마 인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양희승 극본, 유제원 연출)은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설레게 만드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10회에서는 서로의 마음이 스캔들이 아닌 로맨스였음을 알게 된 남행선(전도연)과 최치열(정경호)의 모습이 그려졌고, 이에 10회는 13.5%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썼다. 또 3주 연속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부문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제공)를 수성했으며 넷플릭스 톱10에 따르면 2월 둘째 주(6~12일) 넷플릭스 비영어권 TV부문 시청 시간 2위에 올라 글로벌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이 배경에는 남행선과 최치열의 로맨스가 든든하게 버티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희로애락을 품고 있는 인물들의 서사가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기도 한다는 것이 중요 포인트. 그중에서도 남행선의 동생으로 등장하는 남재우(오의식)의 서사나 남해이(노윤서)의 이야기 등 행선의 가족 이야기는 적재 적소에 등장해 따뜻한 힐링을 안방에 전달하는 중이다.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녹은로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행선은 고2 딸을 키우고 있음에도 사교육관은 완전히 거리가 멀었던 인물. 그러나 딸 해이가 고민 끝에 어렵게 이야기를 꺼냈던 '일타 강사' 최치열의 강의를 듣고 싶다는 말에 행선은 망설임도 없이 입시맘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여기에 해이를 위해 길을 달려 학원 앞자리를 맡기도 하고, 무엇이든 딸을 위해서라면 포기할 준비가 돼 있는 엄마로서의 발걸음을 보여주기도. 또 해이는 엄마이자, 사실은 이모인 행선의 사랑을 위해 당당히 나서 "사실은 엄마가 아니라 이모고, 이건 스캔들이 아니라 로맨스"라고 외쳐 많은 이들을 감동하게 만들기도.
예사롭지 않은 가족애는 삼촌 남재우를 통해서도 드러나고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과 선천성 심장 질환을 갖고 있는 해이의 삼촌 재우를 통해 '일타 스캔들'은 아름다운 가족애를 보여주는 중이다. 다른 사람들과는 다소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는 남재우는 이들 가족의 중심이자 아픈 손가락. 좋아하는 와플 가게에서 스토커로 오해를 받은 뒤 불안감에 떨다가도 남행선으로 인해 안도하는 모습으로는 보는 이들에게 뭉클한 감성을 더했고, 최치열에게도 "치열이 형"이라 부르며 서슴없이 다가가 마음을 열며 이들 가족에 따뜻한 텐션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이들 가족의 이야기가 주목을 받았던 대목은 '단합력'. 좋아하던 와플 가게를 가지 못하게 된 재우를 위해 다같이 캠핑을 가는 행선과 해이의 모습과 재우가 좋아하는 영화를 보며 '치킨 데이'를 갖는 이들 가족의 모습들은 훈훈함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여기에 해이가 전교 1등을 한 뒤에는 곧바로 절친 김영주(이봉련)까지 함께 축하 피티를 즐기는 모습도 시청자들이 이 가족을 따뜻하게 바라보게 만들었다.
'일타 스캔들'은 가족들의 따뜻한 모습에 영주와 지동희(신재하) 등 주변인들의 모습들도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행선의 '절친'인 영주는 이들 가족의 문제에 빠짐없이 함께하고 함께 걱정해주는 든든한 친구로 함께하고, 지동희 역시 최치열의 문제라면 발을 벗고 나서는 인물. 그러나 최근 회차에서 의미심장한 모습까지 더해지며 앞으로 그가 어떤 활약을 하게 될지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후반부로 달려가고 있는 '일타 스캔들'은 두 사람의 로맨스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주변 인물들의 활약에도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일상을 함께하는 이들이 어떤 결말과 관계로 마무리 될지 주목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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