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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등록된 선수가 WBC에 출전하려면 보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최근 수술 및 부상 등을 고려해 부상 재발 가능성 등의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지난 10일 WBC 미국 대표팀 명단이 발표된 이후까지 커쇼가 이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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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는 지난해에도 5월 천장관절염증, 즉 골반 부상으로 한 달을 비웠고, 8월에는 고질적인 허리 부상이 도져 역시 4주간 재활 치료를 받아야 했다. 최근 3년 동안 5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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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는 "너무 실망스럽다(super disappointing)"고 운을 뗀 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방법들을 강구해봤다. 100% 건강한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닌데도, 해결이 안 됐다. 대표팀 일원이 정말 되고 싶었는데"라며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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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리긴스 미국 대표팀 단장은 "불행히도 클레이튼이 우리를 위해 던질 수 없게 됐다. 'USA'가 가슴에 박힌 유니폼을 입고 싶어한 클레이튼의 바람은 간절했다. 그런 만큼 이번 대회 마운드에 그가 올라서는 장면을 기대했다. 이제는 WBC 타이틀을 방어하기 위해 대체 선수를 누구를 뽑을 지 신경써야 한다"고 밝혔다.
커쇼가 이탈함에 따라 미국 선발진은 애덤 웨인라이트(1승12패, 3.71, 143탈삼진), 메릴 켈리(13승8패, 3.37, 177탈삼진), 닉 마르티네스(4승4패, 3.47, 95탈삼진), 마일스 마이콜라스(12승13패, 3.29, 153탈삼진), 랜스 린(8승7패, 3.99, 124탈삼진)이 남게 됐다.
커쇼를 대신할 선발투수가 사이영상급 에이스일 확률은 희박하다. 결국 지난해 활약상을 고려하면 켈리가 C조 리그의 멕시코전, 캐나다전, 8강전, 준결승, 결승과 같은 주요 경기 일부를 도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켈리는 2015~2018년까지 SK 와이번스에서 4시즌 통산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한 뒤 메이저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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