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LG 트윈스 정우영은 150㎞ 중반의 투심을 던지는 투수다. 머리에 맞았을 때의 충격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17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NC 다이노스 간의 연습경기에서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이날 경기는 대표팀의 8대2 승리. 다만 5회 경기 도중 정우영의 공이 빠지면서 타자 안중열의 머리를 강타하는 사고가 있었다.
깜짝 놀란 안중열은 주저앉은 뒤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다행히 부상은 없었고, 선수 부상 방지차 박대온과 교체됐다.
안중열은 작년까지 롯데 자이언츠의 안방을 지켰지만, 지난 겨울 FA로 이적한 노진혁의 보상선수로 지명돼 NC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안중열은 NC 공식 유튜브와의 인터뷰에서 "괜찮다. (다만)생명의 위협을 느꼈다"며 활짝 웃어보여 팬들을 안심시켰다.
WBC 대표팀에는 롯데 시절 절친인 박세웅과 김원중도 뛰고 있다. 이들은 경기 후 안중열에게 '괜찮냐'며 묻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안중열도 "워낙 친했던 사람들이라"라며 고마워하는 속내를 전했다.
이날 경기는 7이닝으로 치러졌다. 이강철호는 김광현을 시작으로 고영표 정철원 원태인 정우영 이의리 고우석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2회 강백호의 2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3회에는 최 정의 솔로포가 터졌다. 4회에도 오지환의 희생플라이와 상대 실책을 묶어 점수차를 7-0까지 벌렸다.
다만 5회 마운드에 오른 정우영의 난조로 2점을 내줬고, 7회 박해민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뒤 경기를 끝냈다.
이강철호는 18일 하루 휴식을 취한다. 19일에는 훈련, 20일에는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를 치른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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