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서지혜와 이상우가 감정의 냉온차를 넘나드는 '술자리 폭발 투샷'으로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드리운다.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제작 초록뱀 미디어, 하이그라운드)은 우리 모두가 시달리는 상대적 박탈감, 그 배 아픈 욕망의 목마름, 그 목마름을 달래려 몸부림치는 우리들의 아슬아슬하고 뜨끈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 '빨간 풍선' 16회는 3회 연속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데 이어, TV 화제성 분석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2월 2주차 드라마 TV 화제성과 검색 반응에서 TOP3에 등극,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를 거머쥐는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 16회에서는 조은강(서지혜)이 고물상(윤주상)에게서 '함량미달'이라는 독설을 들은 후 다시 싸늘하게 흑화하는 모습으로 불안감을 자아냈다. 치욕스러운 수모에 모멸감을 느낀 조은강은 고차원을 찾아가 "두렵고 무섭지만 이 끝이 어딘지 끝까지 가보고 싶어요"라며 애절하게 도발했고, 놀란 고차원의 흔들리는 눈빛이 교차되면서 위태로움을 가중시켰다.
그런 가운데 18일(오늘) 방송될 17회에서는 서지혜와 이상우가 서로에게 속앓이 공방전을 벌이는 '분노의 폭주'를 펼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조은강이 고차원의 집에서 술을 마시는 장면. 홀로 조은강이 술잔을 비우고 있던 그때 고차원이 집으로 들어오고 조은강은 고차원에게 술에 취한 채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그리고 감정이 치솟아 오른 조은강이 울분을 터트리자 고차원도 술을 원샷하더니 자신의 손가락에서 결혼반지를 빼버린다.
하지만 이내 냉정해진 조은강을 고차원이 설득하자 조은강은 고차원을 뿌리치며 다시 감정이 격해진다.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감정 격차 기복이 반복되는 두 사람의 위험한 모습에서 '삐딱선 설전' 결과는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서지혜와 이상우의 '술자리 폭발' 촬영에서는 감정선을 다잡기 위해 부단히 최선을 기울인 배우들의 노력이 오롯이 녹아들었다. 특히 서지혜는 한바다와의 사이에서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고차원의 행동에 불안하고 초조한 조은강을 표현하기 위해 혼자 감정에 몰입, 대본 열독에만 깊이 빠져있는 모습으로 귀감을 샀다. 이상우는 서지혜와 함께 타이밍과 호흡까지 세심하게 일일이 체크하면서, 복잡한 내면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고차원의 심리상태를 디테일하게 완성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터져 나오게 했다.
제작진은 "다시 독기를 장착한 조은강이 한바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고차원에게 질투심을 내지르면서 전혀 예상 못한 국면으로 흘러가게 될 것"이라며 "끝이 어딘지 가보고 싶다고 큰소리쳤던 조은강이 벌써부터 포기하고 말 것인지, 욕망녀의 노림수는 무엇인지 18일(오늘) 방송에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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