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베르호스트는 새로운 펠라이니!"
맨유 팬들의 극찬이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최근 새로운 변화를 택했다. 스트라이커 부트 베르호스트를 미드필더로 바꾼 것. 맨유는 겨울이적시장에서 베르호스트를 단기로 데려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탈 후 부족한 공격진에 힘을 더하기 위해서였다. 네덜란드 출신을 선호하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카타르월드컵에서 존재감을 과시한 베르호스트를 점찍었다. 베르호스트는 베식타스와 불편한 관계를 감수하면서까지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번리에서의 실패를 씻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리그컵에서 득점포를 쏘아올리며 임대 신화를 쓰나 했더니, 이후 존재감을 전혀 보이지 못하고 있다. 기록을 보면 처참할 정도다. 영국 일간지 더선에 따르면 베르호스트는 첫 7경기에서 단 1골만을 넣었다. 90분 당 페널티박스 안 터치수는 2.9회에 그치고 있다. 맨유 내에서도 최저 수준이다. 90분 당 슈팅 수는 0.6회, 1회도 되지 않는다. 스콧 맥토미니 보다도 아래다. 맨유에 없는 다른 옵션을 제공해줄 것이라 믿었지만, 포스트 플레이도 인상적이지 않다. 결국 텐 하흐 감독은 공격수 베르호스트를 포기하는 분위기였다.
의외의 곳에서 반전이 나왔다. 텐 하흐 감독은 베르호스트의 위치를 내렸다. 미드필더로 변신한 베르호스트는 최전방 보다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리즈전에서 미드필더로 첫 선을 보인 베르호스트는 지난 바르셀로나와의 유로파리그에서도 괜찮은 경기력을 보였다. 물론 전문 미드필더 보다는 아쉬웠지만, 그래도 최전방에서 뛸때 보다는 나았다. 이를 본 맨유 팬들은 과거 마루앙 펠라이니가 연상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팬들은 "베르호스트가 펠라이니 처럼 뛰고 있다", "펠라이니는 걸었지만, 베르호스트는 뛸 수 있어"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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