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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를 앞두고 양팀 모두 사정이 썩 좋지 못했다. 삼성은 이원석이 또 종아리 통증으로 못 나오는 상황. 캐롯은 가뜩이나 부족한 4번(파워 포워드) 풀이 고갈돼 있었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김진용 하나 남았다"며 허탈해 했다. 그래도 양팀 사령탑은 총력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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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쿼터 초반 캐롯이 달아나는 분위기를 잡지 못했다. 삼성 이동엽과 이호현, 신동혁 등 국내 선수들이 적극적인 리바운드와 순도 높은 야투로 점수차를 좁혔다. 2쿼터는 오히려 삼성이 23-22로 앞섰다. 결국 53-50으로 캐롯이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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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캐롯의 승리 주연 전성현과 조연 디드릭 로슨이 4쿼터 중반 이후를 지배했다. 전성현은 79-77로 쫓기던 종료 5분21초전 톱에서 시원한 3점포를 꽂았다. 삼성 이동엽이 곧바로 3점포로 응수했지만, 전성현이 이번에는 페이크 동작 후 페인트존을 돌파해 2점을 달성. 4점차를 만들었다. 이어 캐롯은 마크가 심해진 전성현 대신 로슨을 앞세운 골밑 공략으로 공격 방향을 틀었다. 로슨은 상대의 파울을 6개의 자유투로 만들어냈다. 이 중에 4개를 성공했다. 결국 삼성의 추격을 효과적으로 따돌렸다. 로슨은 34득점-14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전성현은 4쿼터에만 9점을 집중하는 등 19점으로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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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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