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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중의 별이 모인 대표팀이라고 예외는 없다. 야수 막내부터 최고참까지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불호령이 떨어진다. 그라운드가 쩌렁쩌렁 울린다. 그 앞에서 '설렁설렁'은 있을 수 없다.
LG 트윈스 김민호 작전코치가 대표팀에서도 악명(?)을 떨치고 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의 훈련 캠프다. LG 김민호 코치도 대표팀 코치진의 일원으로 합류해 선수들의 훈련을 이끌고 있다.
주루 훈련을 하기 위해 모인 선수들의 이름을 김 코치가 한 명 한 명 호명했다. 대답하는 목소리가 작아도 불호령. 강백호가 힘껏 함성을 질렀다. 서른여섯 살 양의지도 십수 년 만에 처음으로 우렁찬 함성을 질렀다.
힘찬 기합으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른 상태에서 숨이 턱턱 막히는 주루 훈련이 시작된다. 잘하는 선수에겐 "야 100점, 센스 있네" 등 폭풍 칭찬을 하지만, 부족한 주루 플레이에는 가차 없는 혹평이 떨어졌다.
그런데, 김 코치의 이 캐릭터를 미워할 수가 없다. 진땀 나게 이리저리 뛰는 선수들의 표정에도 웃음이 가득하다.
김 코치의 훈련,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큰일 난다. 하지만 선수들 감정을 절대 상하지 않게 하는 독보적인 코칭 기술이 그에겐 있다.
선수들은 힘들지만, 보는 사람은 즐거운 훈련.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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