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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조은강(서지혜)은 고차원(이상우)과 조은강이 동거한다는 여전희(이상숙)의 말을 확인하러 전화를 건 나공주(윤미라)가 "너 혹시나 딴생각 말어. 어딜 감히 우리 차원이랑 너는 급이 달라"라며 무시하자 독기 서린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조은강은 돈 봉투를 전해주기 위해 찾아온 지남철(이성재)이 대부분 남자들은 가정을 깨지 않는다고 하자 "그냥 가볼려구요. 그 끝이 어딘지. 날 무시하고 짓밟는 사람들한테 이대로 죽어주고 싶지 않아요"라며 결심을 드러내 지남철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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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조은강은 고차원의 연락을 받고 설레는 마음으로 달려갔고, 고차원은 여전희 대신 사과하며 "나 때문에 안 겪어도 될 일을 겪고 미안해요"라는 말과 함께 조은강의 손을 따뜻하게 잡았다. 하지만 조은강이 감동받던 순간, 고차원에게 부부동반 모임 관련 연락이 왔고, 이어 고차원이 부부동반 모임에 나가느라 멋지게 차려입은 모습을 목격한 조은강은 불안감이 극에 달했다. 급기야 고차원과 한바다가 껴안고 키스하는 상상까지 하며 극심한 초조함을 술로 달랬던 것. 양주 반병을 마셨을 무렵 고차원이 들어오자 조은강은 서운함을 드러내며 "이혼 안 할 거죠? 여기서 혼자 술 마시고 있는 나 자신이 참 값어치 없게 느껴졌어요"라고 쏘아붙였고 반지를 아직 끼고 있냐고 지적했다. 고차원이 "우유부단해 보이는 거 인정해요"라면서도 미풍이 문제를 들어 변명하자, 술에 취한 조은강은 목소리를 높였고, 결국 고차원은 결혼반지를 뺐다. 조은강은 사람들이 앞에서 뒷담화를 한다면서 "이제 그만 내 손을 들어줘서 내 자존심 하나만 건져 올려주면 안될까요?"라며 간절하게 눈물로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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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주둥이를 놀려도. 넌 이십년 친구 남편 꼬신 상간녀야"라는 한바다의 말에, 조은강은 "꼬신 건 내가 했지만 행동한 건 니 남편이지. 넌 그게 존심 상한거고"라고 답해 물따귀를 맞았던 터. 끝내 조은강은 한바다와 결혼 전 자신과 썸을 타고 있던 고차원을 눈앞에서 빼앗아간 한바다를 원망하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그러면서 "한 번도 못했던 말 하고 싶었어. 어쩌면 차원씨가 아니라 니 남편이라 탐났던 거 같애. 넌 내 욕망을 부추겼어. 이십년 동안 내내 니가 부러워서 널 닮고 싶어서 몸부림쳤어"라며 솔직하게 한바다를 부러워했던 욕망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어떤 세제로도 지워지지 않는 상간녀 딱지 훈장처럼 붙이고 살라며. 그러고 싶어도 꼬붕은 그럴 힘이 없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나도 한번 니가 돼서 살아보면 안 될까?"라며 살벌한 도발을 던져 파문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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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조은산은 해외봉사단 모집을 신청한 후 떠날 생각에 지남철에게 전화했고 "지금 만나. 마지막으로 한번만"이라며 부탁했지만 지남철은 기다리지 말라며 끊어버렸다. 그리고 지남철은 조대근 전처인 이지옥(윤지숙)이 아이들에게 알린다고 하자 조대근을 찾아갔고 "애들 엄마 만나지 말아주세요"라고 정중하게 부탁했다. 착잡해하던 조대근이 고금아와의 만남을 피하면서 지남철과 고금아의 위기가 봉합될지 궁금증이 증폭됐다.
한편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 18회는 19일(오늘)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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