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산(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하는 태극전사 28명은 부상에 대비한 '보험'에 가입돼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각자 소속팀에서 별도의 보험에 가입된 상태며, 나머지 국내 선수 28명은 부상 관련 보험에 가입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집일(15일·한국시각)부터 적용되는 상해 보험으로, 구단과 선수에 각각 보상된다"고 덧붙였다. 액수는 상호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WBC 조직위원회는 메이저리그 선수는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하도록 하고 있다. 천문학적인 몸값을 자랑하는 이들이 시즌 전 대회에서 다치게 되면 손해가 막심한 소속팀에서 출전을 막는 것을 방지하고자 안전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5)는 미국 대표팀 합류가 예정돼 있었지만, 부상 전력으로 인해 보험 가입이 거부돼 결국 WBC 출전이 불발됐다. MLB닷컴에 따르면 커쇼는 "다저스에선 내게 WBC 출전을 허락했다. 하지만 미국 대표팀에서 뛰지 못하게 돼 유감스럽다. WBC에 출전하는 게 다저스에서 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KBO는 앞선 WBC에서도 대표팀 선수 부상에 대비한 보험에 가입한 바 있다. 첫 대회였던 2006 WBC에선 선수 전원 및 코치진, 지원 스태프까지 최대 5억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했다. 당시 참가했던 빅리거들은 MLB사무국이 직접 보험에 가입했고,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던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도 일본프로야구기구(NPB)가 가입한 별도의 보험에 가입해 대회에 나선 바 있다.
이번 WBC 대표팀은 미국 애리조나 캠프 기간 KBO가 가입한 보험 혜택을 적용 받는다. 내달 4일 일본으로 건너간 뒤엔 WBC 조직위원회가 준비한 선수 보험이 적용된다.
투산(미국 애리조나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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