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산(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좌완 최대어가 드디어 첫 선을 보였다.
KIA 타이거즈 윤영철(19)은 20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키노 베테랑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WBC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팀이 3-5로 뒤진 3회말 김기훈에 이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4안타 무4사구 2실점했다. 총 투구수는 41개.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로 KIA에 입단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윤영철은 KBO리그 간판 타자들이 모인 대표팀 타선을 상대로 2실점 했으나,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등 자신의 공을 뿌리며 주눅들지 않는 모습을 선보였다.
선두 타자 강백호에게 초구에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내준 김기훈은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은 윤영철은 오지환을 투수 땅볼 처리했고, 그 사이 강백호가 3루로 진루해 2사 3루 상황을 맞았다. 김혜성과 마주한 윤영철은 풀카운트를 만들었지만, 3연속 커트 이후 9구째에 우중간 2루타를 내주면서 결국 실점했다. 윤연철은 이정후의 1~2간 타구를 김규성이 걷어내면서 아웃카운트 3개를 채웠다.
4회초에도 다시 마운드에 오른 윤영철은 선두 타자 양의지와 3B1S 승부에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최 정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윤영철은 김현수와의 2B2S 승부에서 런앤히트가 걸린 가운데 좌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 상황에 놓였다. 윤영철은 박병호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지만, 그 사이 최 정이 홈을 밟으며 두 번째 실점을 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강백호를 다시 만난 윤영철은 2B에서 3구째 낮은 공으로 땅볼을 유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우며 이날 투구를 마무리 했다.
윤영철은 이번 캠프에서 투구 직전까지 공을 숨기는 뛰어난 디셉션으로 주목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도 대표팀 타자들이 수 차례 움찔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유인구성 낮은 공이 S존과 멀리 형성되며 방망이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투산(미국 애리조나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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