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어려운 일이었지만, 결정을 내려야 했다."
토트넘 크리스티안 스텔레니 수석코치의 냉정한 결단이 손흥민을 살려냈다고 봐야 할까.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각)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후반 11분 에메르송이 선제골을 넣었고, 이어 후반 교체 투입된 ??흥민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많은 비판에 직면해있다. 지난 시즌 득점왕의 모습이 온 데 간 데 없기 때문. 웨스트햄전 전까지 리그 4골에 그쳤다.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여론이 앞서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담낭 수술 후 AC밀란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복귀했지만, 다시 요양에 들어갔다. 큰 수술이라 회복 시간이 필요했는데, 너무 빨리 복귀하다보니 몸에 무리가 간 것이다.
그리고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대신 지휘봉을 잡았는데, 그가 웨스트햄전에서 결단을 내린 건 손흥민을 벤치로 내린 것이었다. 손흥민과 한국팬들에게는 충격적인 결정.
하지만 이게 주효했다. 후반 등장한 손흥민은 교체 투입 4분 만에 리그 5호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경기를 지켜보며 어떻게 뛰어야 할 지 계속 생각한 게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스텔리니 코치도 어려운 결단이었음을 밝혔다. 그는 경기 후 "우리는 손흥민이 '퍼펙트 가이'이기 때문에 우리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할 것을 알고 있었다"고 칭찬하며 "월드컵이 끝난 후 선수들의 몸상태가 100% 안 맞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라면 결정을 내려야 한다. 손흥민과 같은 선수를 두고 고민을하는 건 어렵지만, 해야 하는 일이다. 그 선수를 잃을 수 있다는 위험이 있고, 이를 원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우리의 경우 히샬리송이 100% 컨디션을 찾았기에 계획이 명확했다. 그렇게 우리는 후반전 손흥민을 사용할 수 있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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