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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페로는 SG워너비 다비치 티아라 등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획을 그어온 김광수 대표가 다비치 이후 14년 만에 제작한 보컬 그룹으로 일찌감치 관심을 받았다. 그만큼 멤버 구성도 흥미롭다. 서울대 음대 출신의 '성악 엘리트' 남형근 임현진, '성악 천재' 허천수 켄지가 팀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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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진은 그런 남형근조차 인정한 '연습벌레'. 어릴 때부터 쭉 성악을 해왔던 그가 갑자기 크로스오버로 전향한다는 소식에 주변에서도 많은 우려를 표했지만, 모든 장르를 넘나들며 대중에게 음악적 풍부함을 전했던 일디보 같은 그룹을 만들고 싶다는 김광수 대표의 비전에 깊게 공감해 팀에 합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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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지는 빅뱅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워온 꾸러기다. 18세 때부터 실용음악을 공부했지만 고음의 벽에 부딪혔고, 정석 발성에 대한 교과서가 성악이라고 생각해 21세 때부터 성악에 입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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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형근은 "색이 다르기 때문에 걱정했는데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점이 좋게 다가왔다"고, 임현진은 "노래도 다르지만 성향도 다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맞춰나가야 할지 고민했는데 다비치 선배님 등이 '서로 좋아하는 걸 해주는 게 아니라 싫어하는 걸 안하면 맞출 수 있다'고 조언해주셨다. 싫어하는 걸 덜하고자 노력하다 보니 잘 맞춰진 것 같다"고 밝혔다.
남형근은 "한 곡 안에서 가요와 성악을 다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렸다는 점에서는 만족한다. 다만 4인조 그룹인데 보다 많은 화음으로 더 화려하게, 더 심금을 울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임현진은 "연습기간이 부족하진 않았지만 충분하지도 않았다. 이번 활동 경험들을 토대로 다음 활동에서는 준비를 잘 해서 개선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성악은 가사전달력이 타 장르에 비해 약하다고 볼 수도 있는데 크로스오버는 그런 문제가 사라진다. 또 성악은 마이크를 쓰지 않았던 발성이기 때문에 대중 분들이 버거워하실 수도 있다. 가사도 잘 들리고 크로스오버 이지만 부담스럽지 않고 발라드보다는 깊이감 있는 지점을 찾아낸다면 그 순간 에스페로가 확 각인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허천수는 "성악도 다른 장르라고 생각하지 않고 많은 장르 중 하나로 봐주시면 좋겠다. 앞으로 닥칠 상황들을 헤쳐나가는 게 중요한 것 같고 우리만의 단독 콘서트를 하고 싶다"고, 켄지는 "대중분들이 같이 울고 웃고 따라부를 수 있는, 대중분들과 함께 소통하고 감동할 수 있는 음악을 추구하고 있다. 그래서 크로스오버 발라드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임현진은 "성악의 깊이감과 가요의 섬세한 감성을 같이 보여드리고 싶다. 크로스오버 발라드의 대표자가 되고 싶다"고, 남형근은 "크로스오버 발라드에서 유일무이한 존재가 되고 싶다. 성악과 발라드를 한 곡 안에 담아내며 더욱 다양한 음악과 풍성한 성량을 보여드리며 우리만의 장르를 만들고 시파. 연말 시상식 무대에 서고 싶고 신인상도 받게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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