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천우희(36)가 "34살 넘어간 이후 체력적으로 훅 갔다"고 말했다.
천우희가 22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를 통해 넷플릭스 스릴러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김태준 감독, 영화사 미지 제작)를 촬영하면서 공감된 지점을 고백했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평범한 회사원이 자신의 모든 개인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분실한 뒤 일상 전체를 위협받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천우희는 극 중 스마트폰을 떨어뜨린 후 일상이 흔들리는 나미를 연기했다.
천우희는 "일단 김태준 감독이 그동안 나를 많이 지켜보고 시나리오를 쓸 정도였다. 덕질을 했나 싶을 정도로 기본적으로 배우에 대해 많이 파악을 했다. 실제로 나미처럼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면이 강하다. 그래서 나미와 나의 동질감이 느껴진다. 그동안 작품에서 생활연기를 보여줄 수 있었던 작품이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이었고 오랜만에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였다. 내가 할 수 있는 생활연기를 녹여내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보는 시청자도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길 바랐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나를 아는 대중은 내가 워낙 센 역할을 많이 하다 보니 초반부터 강력한 인물로 나오지 않을까 예상하는 이들도 상당하다. 그런데 나미는 평범한 인물인데 인생이 뒤흔들린 상황에 마주하게 됐고 그걸 해결해나가는 모습이 유약하지만 강단 있어 좋았다. 물론 연기할 때 힘 조절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다들 '천우희는 뭘 해도 세서 다 이길 것 같다'라는 반응이더라"고 웃었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린 경험에 대해서는 "실제로 잃어버리지 않았다. 다만 잃어버릴 뻔한 적은 있다. 생각보다 덜렁거리는 성격인데 주로 휴대전화를 화장실에 두고오는 경우가 많다. 주로 스태프들이 잘 찾아주더라. 항상 물건을 소중히 여기고 손에 쥐고 살면서도 덜렁거린다"며 "스마트폰으로는 주로 메신저를 이용하는 편이다. 요즘은 마음이 많이 지쳤는지 오늘의 명언을 보내주는 동기부여 어플을 많이 보고 있다. 너무 신기하게 알고리즘에 맞춰 내가 찾던 정보가 나오더라. 한 번 검색 했을 뿐인데 내가 찾던 것에 광고가 뜬다거나 그런 부분이 많"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마음이 지친 것 같다. 그동안 정신력이 좋은 편이어서 정신력 하나로 버틴 편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안 먹히더라. 매일 하루하루 다르다. 34살이 넘어가는 순간 훅 왔다. 지난해 집에 있다 우연히 거울을 봤는데 내 모습에 깜짝 놀랐다. 거울을 보며 엄마에게 '엄마 나 너무 갔지?'라며 물었는데 엄마도 '너무 집에서 쉬어서 그렇다'라고 인정하더라. 요즘에는 좋은 거를 기를 쓰고 챙겨먹으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임시완, 천우희, 김희원 등이 출연했고 김태준 감독의 첫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지난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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