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도대체 어느 정도일까.
2023시즌 KBO리그 데뷔를 앞둔 한화 이글스의 '특급신인' 김서현(19)을 향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보낸 한화 투수들은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불펜 투구, 라이브 피칭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20일부터는 캠프인 메사 인근의 스코츠데일에서 네덜란드 대표팀과 세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네덜란드전 첫날 '괴물' 문동주(20)가 직구 최고 구속 156㎞를 찍으며 올 시즌 달라질 한화 마운드의 위용을 떨쳤다. 하지만 김서현은 22일(한국시각)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필즈앳토킹스틱에서 펼쳐진 네덜란드와의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도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23일 네덜란드와의 마지막 연습 경기에 김서현을 내보내 구위를 점검할 계획이었지만, 이날 경기가 비와 강풍으로 취소되면서 김서현의 실전 등판 기회는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서현은 SNS 논란 뒤 자숙 기간을 거쳐 팀 훈련에 복귀했다. 훈련 복귀 첫 날부터 불펜에서 공을 뿌리면서 투구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현장에서 김서현의 캐치볼 및 불펜 투구를 지켜 본 한화 관계자들은 "물건은 물건"이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김서현은 불펜에서 최고 구속 151㎞를 찍기도.
김서현의 공을 직접 받아본 포수 박상언은 "문동주와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아직 완벽하게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공을 받아보면) 확실히 가지고 있는 게 좋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투심의 무빙이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문동주에 이은 또 다른 재목을 손에 쥔 한화. 하지만 차분한 분위기다. 손 혁 단장은 "갓 고교 레벨을 벗어난 미완의 투수이기에 착실한 성장이 필요하다"고 선을 긋고 있다. 호세 로사도 투수 코치 역시 "좋은 자질을 갖춘 것엔 틀림 없지만 아직 어린 선수"라고 신중한 모습. 박상언 역시 "단장님, 코치님 말씀을 접한 뒤 공을 받아보니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어느 정도 알 것 같다"면서도 "꾸준히 성장한다면 분명 뛰어난 모습을 보여줄 선수"라고 말했다.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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