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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터는 23일 팀의 스프링트레이닝 캠프가 마련된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로빈로버츠필드에서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그가 상대한 타자는 카일 슈와버, 브랜든 마시, 존 힉스였다. 페인터에게 조롱을 건넨 선수는 다름 아닌 지난해 46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오른 슈와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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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를 바라보던 페인터는 공이 넘어가는 걸 확인한 뒤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모자를 벗은 뒤 마운드를 서성거렸다. 이때 더그아웃을 향하던 슈와버가 헬멧을 벗더니 껑충껑충 1루로 달려가는 모션을 취했다. 그리고는 페인트를 향해 "꼴 좋다, 페인터.(Suck it, Painter)"라고 외치고는 익살스럽게 웃음을 터뜨렸다. 장난을 친 것인데, 어투는 조롱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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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터는 MLB 파이프라인의 올해 유망주 순위에서 전체 6위, 투수 1위에 오른 필라델피아의 차세대 에이스다. 지난해 싱글A와 더블A에서 22경기에 선발등판해 6승2패,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했다. 특히 103⅔이닝 동안 155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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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5선발 후보다. 필라델피아는 잭 휠러, 애런 놀라, 레인저 수아레즈, 타이후안 워커가 1~4선발이다.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5선발을 놓고 페인터와 베일리 폴터, 크리스토퍼 산체스, 닉 넬슨, 마이클 플래스마이어가 경쟁한다고 예고했다. 이 가운데 페인터가 가장 앞서있다는 평가다.
페인터의 라커는 휠러의 옆에 마련됐다. 휠러가 구단에 요청한 것이다. 휠러는 "내가 메츠에 있을 때 선발투수들 라커가 한데 모여 있었는데 그게 좋았다. 아침을 함께 먹으며 서로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있다"며 "어린 선수들은 누군가에게 질문을 잘 하지 못한다. 그런데 선배들을 잘 알면 이것저것 편하게 물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페인터를 위한 배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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