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산(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이 연습경기 3연승을 이어갔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키노 베테랑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서 8대2로 이겼다. 타선에선 박병호가 솔로 홈런, 강백호가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나성범도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선 선발 경쟁 중인 고영표가 3이닝 무실점, 김광현이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선취점은 2회말 나왔다. 볼넷과 폭투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이정후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대표팀이 1-0으로 앞서갔다. 3회말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병호가 박세진으로부터 중월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2-0으로 달아났다.
4회말엔 빅이닝이 연출됐다. 대표팀은 KT 손동현에게 1사 1루에서 나성범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터뜨리며 추가점을 얻었다.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1점을 추가한 대표팀은 강백호가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대거 4득점, 6-0으로 격차를 벌렸다. 5회말엔 2사 2루에서 박해민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더 추가, 8-0까지 달아났다.
이 감독은 이날 첫 번째 투수로 나선 고영표를 3회까지 던지게 한 뒤, 김광현에게 2이닝을 맡겼다. 이후 양현종 이용찬 김원중 등 불펜 투수들을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팀은 9회초 등판한 구창모가 2사 만루에서 적시타를 내주며 2실점했으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대표팀 타자들은 9회말 KT 투수 대신 등판한 고우석을 상대하기도 했다.
지난 17일 NC 다이노스에 8대2로 이겼던 대표팀은 19일 KIA 타이거즈에 12대6으로 승리했다. 이후 비와 강풍으로 훈련 일정에 차질을 빚으면서 선수단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됐다. 하지만 KT와의 연습경기에서 쾌조의 활약을 펼치며 WBC 대비에 차질이 없음을 입증했다.
대표팀은 25일 KT와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맞붙는다.
투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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