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한국야구위원회(KBO)가 장효조의 통산 타율이 0.331에서 0.330으로 정정됐다고 발표했다.
1985년 7월 31일 대구에서 열린 청보-삼성의 경기에서 장효조의 2루타가 잘못 기재됐다는 것이다. 장효조는 당시 6회말 1사 1,2루에서 2루타를 날렸는데, 2루주자가 3루를 밟지 않고 홈인해 상대팀의 어필에 의한 아웃으로 처리됐다. 그러나 기록지에는 2루타로 그대로 남아있었던 것.
야구규칙 10.07에는 '타자가 분명히 안타성 타구를 때렸으나 선행주자가 루를 밞지 않아 어필에 의하여 아웃이 되었을 때, 그 아웃이 포스 아웃일 경우에는 안타로 기록되지 않는다'고 돼 있다. 당시 1,2루에서 장효조의 타격으로 2루주자는 3루로 반드시 진루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니, 해당 '루의 공과'에 의한 아웃은 포스 아웃이 된다. 따라서 장효조의 타석은 안타가 아닌 아웃으로 간주하는 게 맞다.
이에 따라 장효조의 통산 타율은 0.331(3050타수 1009안타)에서 0.310(3050타수 1008안타)으로 변경됐다. 그 해 타율도 0.373에서 0.370으로 낮아졌다.
그러나 3000타석 이상 따지는 역대 통산 타율 부문 순위는 1위 이정후(0.342), 2위 장효조, 3위 박건우(0.327), 4위 손아섭(0.321), 5위 김태균(0.320)은 그대로다.
KBO는 "해당 기록 정정 사유 및 기록지, 당시 규칙 등을 교차 확인했으며, 故 장효조의 아들 장의태씨에게 이같은 내용을 사전에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성적 데이터를 기록지와 비교 검토하여 보다 정확한 통계 및 기록 보존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 기록이 정정된 대표적인 예가 또 하나 있다. 바로 최동원의 1984년 시즌 탈삼진 기록이다. 그해 시즌을 마쳤을 때 KBO에 기록된 최동원의 시즌 탈삼진은 222개였다.
그런데 1987년 KBO가 이전 공식 기록지를 검수하는 과정에서 1984년 최동원의 탈삼진 1개를 추가로 발견한 것이다. 이후 KBO가 매년 내는 연감에는 1988년 발행본부터 223개로 기재되고 있다.
이 기록은 2021년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225개)에 의해 37년 만에 경신됐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224탈삼진으로 역대 이 부문 2위로 올라서면서 최동원의 기록이 3위로 내려앉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1987년 222개
1988년 22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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