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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권순찬 감독의 갑작스러운 경질 이후 52일 동안 김대경 감독대행 체제로 이어오던 흥국생명에 드디어 새 사령탑이 왔다. 고참 김연경과 김해란은 대행 체제 속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추스르며 현대건설이 지켜오던 1위 자리를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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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밍업을 마친 김연경은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했다. 세터 이원정의 토스에 맞춰 좌우 가리지 않고 강력한 스파이크를 구사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마침 인터뷰를 마치고 코트에 들어선 아본단자 감독은 통역을 사이에 두고 김대경 코치와 끝없이 대화를 나누며 선수단 파악에 애쓰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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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훈련 중간 평소보다 큰 액션으로 파이팅을 외치거나, 2004년생 임혜린 먼저 다가가 자신감을 심어줬다. 훈련이 끝나갈 무렵 김미연과 옐레나를 찾은 김연경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해맑은 표정을 지으며 즐겁게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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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경기는 주포 옐레나(24득점)와 김연경(18득점) 이 42점을 합작하며 세트스코어 3대0(25-19, 25-17, 28-26)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
배구 여제의 은퇴 암시에 마음을 쓸어내렸던 흥국생명 팬들은 모처럼 해맑게 웃으며 배구를 즐기는 김연경 모습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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