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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상은 지난해 선수 인생에 전환점을 맞았다. 울산으로 이적했고, 33경기에 출전해 팀내, 커리어 최다인 12골-6도움을 기록했다. 17년 만의 K리그 우승에 당당한 주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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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흐름을 엄원상이 돌려세웠다.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김영권의 힐패스가 바코의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졌다. 볼은 전북 선수 맞고 흘러나왔고, 엄원상이 해결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끝에 후반 역전승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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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상은 동점골을 터트린 후 전북 서포터스를 향해 '쉿 세리머니'를 했다. 그는 "선제 실점하고 나서 많은 팬분들이 실망하는 것을 봤다. 전북이 워낙 크게 응원해 기죽지 마라고 강하게 세리머니를 했다. 우리 팬들의 사기가 올라갔고, 그 응원을 받아 이겼다. 과격하더라도 우리 팀에는 이득이었다"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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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상은 후반 8분 루빅손과 교체됐다. 교체투입된 루빅손이 후반 19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홍 감독은 "엄원상은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대비를 했다. 통증이 생긴 다음 교체하는 것은 바람지하지 않다. 부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상태에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선수 보호를 위해 90분 뛰기에는 무리였다"고 설명했다.
울산으로 돌아온 주민규와의 첫 호흡에 대해선 "상대 선수들이 민규 형을 많이 의식해 2-3명이 붙어 있는 것이 느겨졌다. 골도 민규 형에게 수비수들이 치중하면서 나왔다. 민규 형이 작년에 아쉽게 득점왕 못했는데 올 해는 MVP와 득점왕을 차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엄원상의 올 시즌 첫 골이 터진 날 울산 문수에는 3만에 가까운 2만8039명이 운집했다. 엄원상은 "많이 그리웠다. 팬분들이 즐기는 것이 좋았고, 좋은 활약으로 이어졌다. 계속해서 많은 팬붇들이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엄원상이 볼을 잡으면 늘 기대감이 샘솟는다. 올 시즌도 기대만발이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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