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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조은강(서지혜)은 한바다(홍수현)와 여행에 나섰지만 불안감과 두려움에 시달렸다. 한바다가 권한 수상한 커피뿐만 아니라 물회를 먹으러 간 횟집에서도 한바다가 뭔가를 집어넣는 모습에 화들짝 놀랐던 것. 뭘 넣었냐는 조은강의 질문에 한바다는 콜라겐 병을 꺼내보였지만, 조은강은 불길한 생각에 호텔에서도 한바다가 가져온 과도를 가방에 숨겼다. 더욱이 한바다가 나온 욕실에 들어갔다가 넘어지기까지 하자, 욕실 여기저기를 살펴보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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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조은강은 경찰서로부터 한바다의 디자인 도용 공범으로 고소당했다는 연락을 받았고, 경찰 앞에 앉아있는 한바다의 모습에 놀랐다. 금품수수를 부인하던 조은강은 결국 3년 전 50만원을 한 번 받았다고 시인한 후 한바다를 보며 "폐기한 디자인이라도 갖다 달라길래. 스케치하다 버린 거 주워서 줬어"라고 답했다. 하지만 한바다는 조은강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누구 맘대로 버렸대?"라고 서늘하게 말했고, 조은강은 "구겨버렸길래 버린 건줄 알았어"라며 오히려 협박받았다고 항변했지만 경찰은 나분년이 공범이라고 주장한다는 말을 전했다.
급기야 한바다는 조은강에게 3천만9천9백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금 청구소송'인 '상간녀소송장'을 보냈고, 충격을 받은 조은강이 찾아오자 "상간녀소송장 처음 받아봐? 넌 강심장이라 안 쫄 줄 알았는데 쫄리는 얼굴이네"라며 서늘하게 웃었다. 그리고 여행가서 한 얘기가 진심 아니었냐는 조은강에게 비소를 지으며 "20년 우정은 바닷가에서 날려버렸고 지금부터 넌 친구가 아니라 내가 고소한 상간녀야!"라고 일갈했다. 이어 "이제부터 난 피해자고 넌 가해자, 난 원고 넌 피고"라며 "그 죗값 몽땅 받아야지"라고 속사포처럼 일침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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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고금아(김혜선)는 조대봉(정보석)으로부터 조대근(최대철)을 더이상 만나지 말라는 말과 함께, 고물상(윤주상)이 18년 전 도망가려고 했을 때도, 이번에도 사람을 시켜 조대근을 심하게 때렸다는 말을 듣고 충격에 휩싸였다. 분노한 고금아는 고물상에게 아버지 재산을 지키려고 자신의 인생을 망쳐놨다며 이혼하겠다고 선언했고, 때마침 현관에 들어서던 지남철(이성재)은 비참한 기분에 "더 이상 못 참겠습니다. 각자 갈길 가겠습니다"라며 스스로 집을 나와 버렸다. 이후 지남철은 조은산(정유민)을 그리워하며 입맞춤을 나눈 골목길까지 찾아갔지만 발길을 돌리고 말았던 터. 하지만 다음날 지남철은 동생과 밭에서 일하던 도중 멀리서 걸어오는 조은산을 발견하자, 미친 듯이 둑길을 뛰어올라 달려갔다. 서로에게 시선을 고정한 지남철과 조은산의 눈물 터진 '맴찢 재회 엔딩'이 먹먹함으로 물들였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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