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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까지 대부분의 격투기 전문가와 팬들이 명현만의 승리를 점쳤다. 명현만보다 9㎝가 작고 18㎏이 가볍고, 명현만의 주전장인 킥복싱으로 맞붙는 불리함이 가져온 평가였다. 명현만도 "고전할 수는 있겠지만 2라운드안에는 정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황인수는 "언더독의 업셋을 보여주겠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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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이팅에서의 대처도 황인수가 위였다. 황인수는 거리가 좁혀지며 위험한 상황이 나올 때 클린치를 만들며 위기를 벗어났다. 킥복싱 룰을 적극 활용한 영리한 작전으로 명현만의 유효타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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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3라운드에 갈렸다. 황인수의 날카로운 공격에 명현만은 데미지가 누적돼 어지러움증을 호소했다. 현장에서 케이지 닥터에게 몸 상태를 체크받고, 심판들과 상의한 뒤 결국 경기 포기를 선언했다. 결국 3라운드 도중 명현만의 부상으로 인한 경기 포기로 황인수가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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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짱' 양지용(26·제주 팀더킹)의 경기도 인상적이었다. 양지용은 경기 전날 계체량 행사에서 자신을 도발하는 히라사와 코키(25·일본)와 몸싸움을 벌이는 등 날이 서 있었다. 승리하면 글로벌 8강 토너먼트 출전을 확정지을 수 있기에 더욱 불타 올랐다.
양지용은 경기 후 "시합 전에 1라운드에 KO 시키겠다고 얘기했다. 나는 무조건 약속을 지킨다. 이번 토너먼트에서도 약속 한 번 더 지키겠다. 내가 챔피언 되고 상금도 내 것이다. 문제훈 선수 긴장하시고, (김)수철이 형도 긴장해라. 어차피 챔피언이 되려면 문제훈 선수를 밟고 올라가야 한다. 예선전에서 (문제훈 선수와) 노 가드로 싸우겠다"며 문제훈과 김수철을 도발했다.
후배 양지용의 도전에 문제훈도 "경기를 보고 피가 끓어올랐다. 양지용 선수가 7연승인 것으로 알고 있다. 계속 이기면 자만하는 경우가 있다. 이 자만, 자신감을 눌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번에 겸손해질 수 있도록 보여주겠다"고 맞받아쳤다.
김수철은 "당연히 양지용 선수가 이번에도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 나와 만약 경기를 하게 된다면 살살 때려주길 바란다"고 웃으며 도발에 답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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