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서지혜가 결혼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서지혜는 최근 스포츠조선과 만나 "배우들이 작품에서 만나서 결혼까지 가는 것이 신기해서 이것저것 물어봤다"라며 "저는 이제 결혼이 더 어려워졌다"라고 했다.
작품 속에서 만난 인연들이 결혼까지 골인한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화제작 '사랑의 불시착'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지난해 결혼했고, 이번 '빨간 풍선'에서 상대 역으로 나온 배우 이상우도 과거 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 현재 아내 김소연을 만났기 때문이다.
서지혜는 "이상우 오빠도 같이 드라마 하다가 결혼했는데, 궁금해서 어떻게 결혼까지 가냐고 묻기도 했다. '배우를 만나면 좋아요?'라고 물어보니 '좋은 점도 있고 안 좋은 점도 있다'고 하더라. 신기하다"고 답했다.
1984년생으로, 결혼 적령기를 가득 채운 점도 언급했다. 서지혜는 "결혼은 하고 싶다는 생각하다가도, 아니기도 하고 왔다 갔다 한다. 그래도 급하게 숙제처럼 끝내고 싶지는 않다. 비혼까지는 아닌데, 운명의 상대가 없기 때문에 이러고 있는 것 같다. 되게 씁쓸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연이 이어진다면 좋겠다. 굳이 제가 찾아 나서거나 그러고 싶지는 않다. 이렇게 드라마 하면서 부부가 되고 커플이 되면 부럽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남 얘기라고 넘어간다. 제 일이 아니기 때문에 관심이 없다. 제 남자가 아니지 않느냐"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이어 "제 동생이 사실 걱정을 많이 한다. 동생은 결혼해서 아이 낳고 잘살고 있으니까, 저보고 연애해야 한다고 한다. 연애를 안 하면 연애 세포가 죽는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연애를 미루는 이유에 대해서 "혼자 살고 있으니까 결혼한 친구들이 저희 집으로 대피하러 온다. 휴식 공간처럼 느끼더라. 여기 오면 숨통이 트인다고 얘기를 한다. 그러면서 다들 늦게 아기 가지라고 한다. 근데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 보면 5~6시간 걸린다. 그래서 '왜 집에 안 가지'라고 하면, 혼자 있는 것이 익숙하면 결혼 못 한다고 누구랑 이라도 빨리 연애하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인기가 많을 것으로 보이지만, 정작 자신은 사정이 다르단다. "제가 도시적인 이미지고 냉미녀 얘기를 많이 해서 그런지, 어렵게 생각하는 분이 많다. 조금 친해지면 '애가 털털하고 맹한 구석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전까지 다가오는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 그래서 없다(웃음)."
이상형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생긴다. 서지혜는 "이제는 어렵다. 예전에는 잘 생기고 키가 컸으면 좋겠는데, 지금은 결혼한 친구들 얘기를 듣다 보니 더더욱 어려운 것 같다. 딴 사람과 사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더라. 뭣 모르고 결혼하면 모르겠는데, 지금은 아니까 더 힘든 것 같다. 그냥 '에라 모르겠다'며 운명의 짝이면 알아서 오겠지 하는 마음이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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