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크로스오버 발라드 그룹 에스페로가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에스페로는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9' 출연 당시 서울대 출신이란 이력에 훤칠한 비주얼까지 갖춘 '성악 엄친아'로 존재감을 알린 남형근, 그런 남형근이 인정한 '연습벌레' 임현진, '성악천재' 허천수와 켄지로 구성된 4인조 그룹이다. 에스페로는 SG워너비 다비치 등 대한민국 대표 보컬 그룹을 양성해 온 김광수 대표가 다비치 이후 14년 만에 제작하는 보컬 그룹인 만큼 출발부터 남달랐다.
지난해 12월 20일 발표한 데뷔앨범 '에스페로 퍼스트, 로맨스 온 클래식'은 스타 작곡가 조영수가 프로듀싱을 맡고 '트바로티' 김호중이 타이틀곡 '엔드리스'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이에 '엔드리스'는 크로스오버 그룹 중 유일하게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톱100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힘입어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이 쇄도, KBS2 '뮤직뱅크' K차트 9위에 오른데 이어 '불후의 명곡-오 마이 스타'에서 김호중과 함께한 '서쪽하늘'로 최종 우승의 기염을 토했다.
임현진은 "처음 김호중 선배님이 피처링 해주신다는 말을 듣고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엄청난 큰 포부를 갖고 가요계에 왔지만 막상 적응하는 게 쉽지 않았다. 같은 케이스인 선배님들도 별로 안 계셔서 맨땅에 헤딩하듯 무서웠는데 선배님이 버팀목이 되어주실 것 같았다.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마이크 쓰는 방법이라거나 상황 대처법 등 많은 조언을 해주셔서 순간순간 배울 점이 너무나 많았다. 특히 공연 실황을 촬영할 때는 선배님이 콘서트 끝나자마자 와주셨다. 너무 추운 날이었는데 선배님이 '너네 촬영에 이렇게 많은 스태프가 고생해주시는 걸 담아두고 감사해야 한다. 무대로 보답해야 한다'고 해주셨다. 성악을 할 때는 매니저분도 없고 이런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데 그 말씀을 듣고 보니 우리를 도와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았다. 그 감사함을 잊지 말고 겸손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허천수는 "선배님이 완전 우리의 직속 선배님이시다. '나는 다른 방향에 우회도 많이 하고 이런 저런 일들을 많이 했는데 너희는 좌로 우로 치우치지 말고 무조건 직진했으면 좋겠다'고 해주셨다"고 귀띔했다.
남형근은 "김호중 선배님께 처음 연락 받았을 때 기쁘고 설??嗤 걱정도 됐다. 무대를 우리가 잘 꾸밀 수 있을지 선배님께 폐를 끼치지 않을지 걱정했는데 무대를 잘 마칠 수 있었고 팬분들도 응원을 해주셔서 무대를 잘 꾸밀 수 있었다"고 재차 고마움을 표했다.
성공적으로 데뷔 활동을 마무리한 에스페로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또 다음 스텝을 밟아나간다.
남형근은 "한 곡 안에서 가요와 성악을 다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렸다는 점에서는 만족한다. 다만 4인조 그룹인데 보다 많은 화음으로 더 화려하게, 더 심금을 울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더욱 열심히 해서 크로스오버 발라드에서 유일무이한 존재가 되고 싶다. 연말 시상식 무대에 설수 있으면 좋겠다. 신인상도 받고 싶다"고, 임현진은 "이번 활동 경험들을 토대로 다음 활동에서는 준비를 잘 해서 개선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가사도 잘 들리고 크로스오버 이지만 부담스럽지 않고 발라드보다는 깊이감 있는 지점을 찾아낸다면 그 순간 에스페로가 확 각인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성악의 깊이감과 가요의 섬세한 감성을 같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포켓돌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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