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트라이커 마커스 래쉬포드가 과거 루이스 반할 감독 시절 목요일마다 벌금을 물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27일(한국시각) '래쉬포드가 매주 목요일마다 벌금을 물어야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라고 보도했다.
래쉬포드는 "나는 항상 목요일을 기억한다. 목요일마다 벌금을 냈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반할 감독은 그런 분이었다"라고 회상했다.
래쉬포드는 "그는 저에게 학교 과제를 다 끝내야 한다고 말하곤 했다. 그건 협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동시에 훈련에 지각해서도 안 된다고도 했다. 학교에서 여기까지는 12분이 걸렸다"라고 털어놨다.
래쉬포드가 성인 무대에 데뷔한 것은 2016년이다. 19세였다. 반할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맨유를 지휘했다.
ESPN에 의하면 맨유는 어린 선수들을 학교와 연계해 축구 외에 교육도 별도로 실시했다. 맨유 선수들은 트레이닝 센터 근처에 위치한 애쉬튼 온 머지 학교를 다녔다. 대런 플레처, 조니 에반스, 폴 포그바, 헤라르드 피케 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
래쉬포드 역시 이들과 마찬가지로 수업에 참석하고 정상적인 커리큘럼을 이수했다.
하지만 학교 수업이 맨유의 훈련 시간과 일부 겹쳤던 모양이다. 반할 감독은 이를 엄격하게 적용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반할은 2016년을 끝으로 맨유 감독에서 물러났다.
래쉬포드는 "반할은 최고였다. 당시 나는 외부에서 많은 칭찬과 관심을 받았지만 가장 큰 힘이 됐던 것은 그의 조언이었다. 반할 덕분에 나는 매일 웃었다. 맨유 1군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그런 일이다"라고 추억했다.
래쉬포드는 반할 감독 시절만 해도 완전히 어린 유망주였다.
이후 몇 시즌 동안 래쉬포드는 터질 듯 터지지 않으면서 맨유와 맨유 팬들의 애를 태웠다.
래쉬포드는 이번 시즌 부임한 신임 에릭 텐하흐 감독 밑에서 드디어 잠재력을 폭발했다. 래쉬포드는 측면과 센터포워드를 오가며 득점 본능을 제대로 일깨웠다.
27일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는 쐐기골도 터뜨렸다. 맨유는 래쉬포드를 앞세워 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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