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런 수비 실력이면 메이저리그 가도 통하겠네.
미국 대학야구에서 상대 홈런을 지워버리는 엄청난 수비 장면이 나와 화제다.
주인공은 휴스턴대 중견슈 드류 비앙코. 비앙코는 26일(현지시각) 휴스턴에서 열린 인카네이트 워드대와의 경기에서 그림같은 호수비를 해냈다.
상대 타자가 친 타구가 좌중간 깊숙한 곳으로 날아갔다. 낮은 펜스를 살짝 넘어가 홈런이 될 수 있는 타구였다.
그런데 이게 웬일. 공을 향해 달리던 비앙코는 완벽한 타이밍에 몸을 날려 펜스를 넘어가는 타구를 캐치해냈다. 불펜쪽 펜스가 낮아 공을 잡은 후 몸을 날리는데 방해가 되지 않았다.
공을 잡은 비앙코는 펜스 너머로 사라졌는데, 완벽한 낙법으로 자신의 몸과 공을 모두 구해냈다. 비앙코는 재빨리 일어나 공을 놓치지 않았다는 사인으로 글러브를 번쩍 들어올렸다.
비앙코는 미시시피대 마이크 비앙코 코치의 아들로, LSU에서 4년을 뛰다 최근 휴스턴대로 적을 옮겼다.
그런데 이 수비가 우연이 아니었다. 지난주 경기에서도 상대 홈런성 타구를 엄청난 점프로 걷어내는 장면을 연출하며 외야 수비에는 탁월한 재능을 갖추고 있음을 과시했다.
재밌는 건 비앙코가 만화같은 수비를 하는 데도 뒤쪽 놀이터에 있는 어린이들은 암벽에 오르느라, 미끄럼틀에 오르느라 정신이 없었던 것. 이 소식을 전한 MLB.com은 '아마도 이 놀라운 플레이에 별로 감명을 받지 못한 유일한 사람들은 외야 펜스 뒤 암벽을 오르는 젊은 팬이었다'고 농을 쳤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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