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지난해 9월1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삼성 라이온즈는 3라운드에 2장의 지명권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해 초 이학주를 롯데에서 보내면서 최하늘과 함께 확보한 롯데의 3라운드 23순위 신인 지명권. 미래를 이끌 유망주 투수를 뽑는데 썼다. 주인공은 세광고 우완 정통파 투수 서현원이었다.
앞선 1,2라운드에서 인천고 투수 이호성과 전주고 투수 박권후를 뽑은 삼성은 안정된 제구를 갖춘 투수 3명을 빠르게 확보했다. 그 덕분에 3라운드 28순위로 경기상고 내야 유망주 김재상을 뽑을 수 있었다.
1m87, 78㎏의 빼어난 체격조건으로 1라운더 후보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던 투수. 평균 140㎞ 초중반, 최고 148km의 패스트볼과 구종가치 높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고교 무대 기준 안정된 경기운영도 갖췄다. 밸런스가 좋고, 투구폼이 부드러워 체중을 늘리면 KIA 윤석민 처럼 강력한 파워피처로 성장할 수 있는 재목. 현장 전문가들로 부터 "체중만 늘리면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란 평가를 받았다.
두산에 1라운드로 지명된 북일고 최준호, SSG 2라운드 지명자 대전고 송영진과 함께 충청권 최대어로 꼽히던 투수. 2학년 때까지만 해도 1라운드 지명 후보로 꼽히던 서현원은 3학년 때 살짝 부진에 빠지며 3라운드까지 순위가 밀렸다.
1라운드급 포텐이 있는 투수를 이학주 트레이드로 확보한 3라운드에서 잡은 삼성으로서는 큰 행운이었다.
안목은 틀리지 않았다.
서현원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1라운더 이호성, 내야수 김재상과 함께 1군에 생존했다. 당초 오키나와 이시카와 퓨처스리그 캠프에 합류했던 그는 퓨처스리그 선수단 귀국에 앞서 이호성과 함께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이어지고 있는 1군 캠프에 이름을 올렸다. 3월 초 줄줄이 이어질 연습경기에서 실전 테스트를 받게 될 전망.
깜짝 활약으로 눈도장을 찍으면 꿈의 1군 무대에 빠르게 정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헌칠한 용모로 스타성을 갖춘 미래의 슈퍼스타. 첫 출발이 좋다. 주목해야 할 삼성의 미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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