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새로운 유산을 만들길 원한다."
명장의 향기가 물씬 풍겨난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6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트로피를 안겼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각)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EFL컵 결승전에서 카세미루와 마커스 래시포드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맨유는 2016~2017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후 6년 만에 다시 최고 자리에 우뚝 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 감독으로 부임한 텐 하흐는 이 우승이 새로운 역사 창조의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맨유 감독직은 리스크가 따르는 일이다. 하지만 나는 굽히지 않았다"고 말하며 "나는 맨유를 사랑한다. 유니폼을 볼 때, 팬들을 볼 때, 올드트래퍼드를 볼 때, 나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남긴 유산과 선수들을 보며 큰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퍼거슨 전 감독은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맨유 감독으로 일하며 많은 우승으로 맨유를 명문 클럽으로 발전시켰다.
텐 하흐 감독은 "우리도 (퍼거슨 감독과) 같은 일을 하고 싶다. 이 팀은 자신들만의 역사와 유산을 만들고 싶어한다"고 말하며 "이 기회가 왔을 때, 나는 맨유가 나에게 맞는 클럽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맨유는 EFL컵 우승을 포함, 최근 모든 대회 10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하며 잘나가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우승이 좋은 길,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하나의 우승이고 아직 2월이지만,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하며 "이번 우승은 이 길을 계속 가고 개선할 수 있는 영감과 동기가 돼야 한다. 24시간 동안만 행복하고, 만족해서는 안된다. 게으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게을러지면 더 이상 게임에서 이기지 못하고 트로피도 얻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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