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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농구 우리은행이 묘한 '딜레마'에 빠진 시즌 최종전을 치러야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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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 3승 1패로 역시 올 시즌 최강팀다운 면모를 확인하고 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2~4위 순위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켜선 안되기에,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을 주로 기용하면서도 당연히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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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승패에 전혀 상관이 없는 앞선 4경기와 달리 신한은행전은 특별한 의미가 된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단 한번도 연패를 당한 적은 없다. 다만 맞대결 연패는 딱 한 차례 기록했다. 그 상대가 바로 신한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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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박혜진 최이샘 2명의 주전이 부상으로 아예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단 6명의 엔트리로 상대한데다, 14연승을 이어오면서 가졌던 피로감과 부담감이 한꺼번에 겹치는 등 어느정도 납득할만한 이유는 있었다. 위 감독은 "차라리 연승이 끊겨서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별다른 타격이 없다는 뜻이었다.
이런 미묘한 구도 속에서 두 팀이 다시 만난다. 게다가 이날 우리은행이 승리를 거둔다면, 신한은행과 오는 3월 11일 홈에서 PO 1차전을 시작하게 된다. 앞선 2경기에서 눌렸던 기세 싸움을 반전시키고 기선 제압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PO 준비를 위해서라도 우리은행은 '완전체' 라인업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자력 3위는 불가능하지만 신한은행이 당연히 전력을 다할 것은 분명하다. 예년과 같으면 '가비지 타임'과 비슷했을 시즌 최종전이 역대급 순위 싸움 덕에 의외로 흥미롭게 됐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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