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엄홍식·37)이 지난 2년간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총 100회 이상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회신받은 내용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00회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앞서 유아인이 2021년 총 73회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하고 합계 투약량이 4,400㎖가 넘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2021년 한 달에 6회꼴, 지난해에는 한 달 2회꼴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이다. 식약처가 2020년 발표한 '의료용 마약류 프로포폴의 적정 사용·처방을 위한 안전사용 기준'에 따르면 간단한 시술·진단 목적의 프로포폴 투약 횟수는 월 1회를 초과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서 경찰은 유아인이 일명 '우유 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을 의료 외 목적으로 상습 처방받은 정황이 있다는 식약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 5일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유아인의 소변과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지난 8~9일에는 서울 강남·용산구의 성형외과 등 병·의원 여러 곳을 압수수색해 의료기록을 확보했다. 국과수는 유아인의 소변에서 대마 양성, 모발에서는 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결과를 경찰에 통보했으며, 최근 모발 검사 결과를 통해 대마초와 프로포폴 외에 제3의 마약류 성분도 검출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유아인에 프로포폴을 투약한 병·의원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만간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상습 투약 여부 및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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