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그래도 이륙전에 고장이 발견됐으니 다행 아닌가."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의 귀국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이번에도 투산에서 LA로 가는게 문제였다.
KIA 타이거즈가 현지 기상악화로 LA 공항에 내리지 못해 하루 늦게 도착한 일이 있었다. 대표팀에도 불운이 닥쳤다. 이번엔 비행기가 문제였다.
대표팀은 투산에서 비행기 3대에 나눠타고 LA 공항으로 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두대로 나눠타고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과 KBO 프런트까지 가장 많은 26명이 타기로 했던 아메리칸 에어라인 항공기가 이륙 직전에 고장이 발견됐다.
이 비행기엔 고영표 소형준 강백호(이상 KT 위즈) 김민호 코치 고우석 정우영 김윤식 오지환 김현수 박해민(이상 LG 트윈스) 이지영 김혜성 이정후(이상 키움 히어로즈) 김민재 코치 김광현 최 정 최지훈(이상 SSG 랜더스) 김원중(롯데 자이언츠) 곽 빈 정철원(이상 두산 베어스) 등이 타기로 했었다.
다음 비행기가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버스를 타고 LA로 가기로 했다. 운행 규정 때문에 미국 현지 기사들이 장시간 운전이 어려워 유일한 한국인 버스기사가 있는 LG 트윈스에서 버스를 보내줘 현지시각 27일 오후 9시50분에 투산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중간에 LA에서 출발한 버스로 갈아탈 예정이라고.
비행기가 뜨지 못하게 되면서 예정됐던 한국행 비행기 탑승은 물건너갔다. KBO는 부랴부랴 다음 비행기편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선수단은 공항에서 머물며 햄버거로 저녁 식사를 했다고. 고참들이 최대한 분위기를 밝게 이끌고 있다는 현지 KBO 직원의 전언. 가는 길이 많이 힘들어졌지만 그래도 이륙후에 고장이 발견된 것보다는 잘 된 일이 아니냐며 최대한 긍정적으로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고.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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