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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이승엽호'에는 인스트럭터로 또 한 명의 조력자가 등장했다. 이승엽 감독과 2006년부터 4년 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다카하시 히사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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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미국을 거치며 '특급 좌완'으로 활약한 다카하시 인스트럭터는 이 감독의 부탁을 받아 시드니에 합류했다. 두산에 잠재력이 풍부한 좌완 투수가 많은 만큼, 조언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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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관계자는 "원래 기대했던 젊은 좌완투수 외에도 투수진 전반에 노하우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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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 대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다카하시 인스트럭터는 "이승엽 감독과 인연으로 호주에 오게 됐는데, 감독 이승엽의 모습도 기대한다. 역시 야구 이해도가 높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다. 응원할 팀이 하나 더 늘어서 기분 좋다. 멀리서나마 두산베어스의 2023년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이 감독도 고마움을 전했다. 이 감독은 "성심성의껏 지도해준 다카하시 인스트럭터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당초 기대했던 젊은 좌완투수들에 그치지 않고 투수진 전반에 자신의 노하우를 전달해줬다. 선수들이 작은 포인트 하나라도 느꼈다면 성공일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단 역시 '다카하시 효과'를 기대했다. 최승용은 "체인지업 그립 및 던지는 방법에 대해 꾸준히 문의하고 많이 배웠다. 공을 던질 때 그려야 할 이미지부터 멘탈, 또 세트포지션에서의 움직임 등 전반적으로 가다듬는 기회였다. 또 선발투수로서 체력을 더 길러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새삼 느꼈다"고 전했다.
김호준 역시 "불펜 피칭부터 안정적인 공을 던져야 감독님께 믿음을 줄 수 있다는 걸 강조하셨다. 이것저것 실험하면서도 믿음을 줘야 한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다. 또 하체 활용의 중요성과 우측 어깨 열림을 잡는 법 등 기술적인 부분도 다듬을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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