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정규리그 우승팀 우리은행이 연승으로 정규리그를 마감했고, 신한은행은 4위를 확정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의 최종전서 78대59로 승리했다.
이로써 4강 플레이오프 대진이 완성됐다. 1위 우리은행과 4위 신한은행이, 2위 부산 BNK와 3위 용인 삼성생명이 각각 맞붙는다.
정규리그 우승과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두 팀의 대결, 긴장감이 떨어질 경기같았지만 마지막 순위 경쟁이 걸려있었다.
아무래도 신한은행 입장에서는 PO에서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강호 우리은행을 피하고 싶을 수밖에. 신한은행은 이날 무조건 이겨놓아야 3위 마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 경쟁자인 삼성생명과의 시즌 맞대결 전적이 2승4패 열세이기 때문에 동률이 되면 4위로 밀린다. 일단 이날 우리은행전을 이겨놓고 삼성생명이 하나원큐와의 최종전에서 패하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난 4, 5라운드에서 신한은행에 연패를 당한 우리은행이 독을 품고 나서자 이날 경기에서만큼은 신한은행이 적수가 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최강 에이스 김단비를 벤치 대기시키는 대신 김정은 박다정 박지현 박혜진 최이샘을 선발로 내세웠다. PO에 대비해 김단비를 아껴두고, 김정은의 경기 감각을 올려주기 위한 포석으로 보였다.
이에 맞서는 신한은행은 구 슬 김소니아 김진영 이경은 한채진을 앞세워 1쿼터부터 우리은행을 강하게 몰아붙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예상대로 경기 초반 박빙 승부였다. 그러자 승부욕이 강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인내심은 오래 가지 않았다. 12-11이던 1쿼터 5분35초가 되자 김정은 대신 김단비를 투입했다.
효과는 곧바로 나왔다. 우리은행은 포스트에서의 우위와 스피드를 살리며 상대의 예봉을 차단하더니 21-15로 1쿼터를 마쳤다.
성공적으로 한숨을 돌린 우리은행은 2쿼터 시작도 1쿼터와 마찬가지로 김단비를 쉬게 하는 대신 김정은 노현지 등 백업자원을 활용했다. 위 감독이 김단비를 중심으로 필요할 때마다 'IN-OUT'을 반복하는 경기 운영은 잘 먹혀 들었다.
우리은행은 3쿼터 중반까지 상대의 핵심 전력인 김소니아에게 리바운드 9개를 내줬지만 5득점으로 꽁꽁 묶는 대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김단비 김정은 박혜진 박지현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신한은행을 요리했다.
3쿼터 종료 3분40초 전, 김단비의 첫 3점포가 터졌을 때 스코어는 이미 59-40, 일찌감치 낙승을 예감하고 있는 우리은행이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우리은행은 4쿼터에도 전혀 흔들림없이 우승팀의 위용을 홈팬들에게 선사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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