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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항공기 결함으로 제시간에 출발하지 못했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모두 귀국했다.
이강철 감독과 고영표, 소형준, 강백호, 김혜성, 이지영, 이정후, 김광현 등은 대한항공 편으로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김민호 코치와 고우석, 정우영, 오지환, 김현수, 김원중 등은 아시아나 편으로 제1터미널을 통해 따로 입국했다.
WBC 야구대표팀은 지난달 15일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소집되어 대표팀 훈련을 이어왔다.
대표팀은 지난 27일 현지를 출발 1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돌아오는 중간 경유지인 LA로 향하는 항공기가 기체 결함으로 이륙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항공기 결함으로 출발하지 못한 일부 대표팀 선수들은 버스를 이용해 800km가 넘는 LA까지 이동하는 고된 일정을 소화했다.
LA에서도 대표팀 전원이 같은 항공기를 탑승할 수 없어 비행기를 나눠타고 귀국했다.
입국한 이정후는 "버스가 좀 불편하긴 했으나 자면서 이동했다"라며 소탈하게 말했다. 고척돔에서 드디어 대표팀이 완전체가 되는데 재미있을 것 같다며 설레는 마음을 밝혔다.
대표팀 이강철 감독은 우여곡절 끝에 35시간 만에 입국했으나 선수들이 서로 많이 친해졌다며 긍정적인 미소를 지었다. "점차 한 팀이 되어가고 있구나"라며 밝게 답했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애리조나 1차 훈련을 마쳐 다행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WBC 대표팀은 애리조나 투손 훈련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없었다. 따뜻할 것으로 예상한 애리조나 날씨는 비가 내리고 칼바람이 부는 강추위 날씨 때문에 정상적인 훈련을 진행할 수 없었다.
비가 내려 그라운드 상황도 좋지 못했다. 연습경기에도 지장을 줬고 정상적인 그라운드 훈련을 소화할 수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귀국한 WBC 야구대표팀은 2일 고척돔에서 회복 훈련을 하고 3일 SSG 퓨처스팀과 연습경기를 갖는다.
4일 예선 토너먼트가 열리는 일본으로 다시 출국해 오사카에서 일본 프로팀 오릭스 버팔로스, 한신 타이거스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8일 본선이 열리는 도쿄로 이동할 예정이다.
시작부터 여럿 사건들로 정상적인 컨디션을 만들 수 없었던 대표팀은 결전의 날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한다. 시간은 이제 열흘도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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