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의리(21·KIA 타이거즈)는 도쿄의 기억을 살릴 수 있을까.
이의리는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삼진 행진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경기에서 10이닝을 던진 그는 9안타 5실점을 했지만, 삼진 18개를 잡아내면서 위력을 과시했다.
신인 시절 태극마크를 달았던 그는 지난해 첫 두 자릿수 승리를 하면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된 그는 다시 도쿄로 향한다.
1일 미국 애리조나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온 그는 고척돔에서 훈련을 한 뒤 4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대표팀 일부 선수가 애리조나에서 LA로 가는 비행기의 기체 결함으로 귀국이 늦어진 가운데 이의리가 속한 이동조는 예정대로 한국으로 왔다.
이의리는 "비행기 시간이 잘 돼서 괜찮았다. 자고 일어나니 9시간이 지나있었다"고 이야기했다.
WBC 대표팀이 훈련한 애리조나는 기상 이변으로 강한 비바람이 불고, 기온도 뚝 떨어지곤 했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훈련 기간 동안 투수진의 몸 상태에 대해 걱정을 내비치곤 했다.
이의리는 "(애리조나) 날씨가 왔다갔다 했는데 괜찮았다"라며 "마지막에 캐치볼을 하면서 감이 많이 잡혔다. 이번에 고척에서 또 해봐야할 거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컨디션은) 크게 신경은 쓰지 않지만, 좋아져야 한다. 연차도 쌓일수록 좋아지려고 노력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공인구 적응도 조금씩 하고 있다. 많은 대표팀 투수들이 이번 WBC 공에 대해 미끄럽다는 평가를 했다. 이의리 역시 "미끄러울 때가 있다. 한 번씩 조금 미끄러운 거 빼고는 별 건 없었다"고 밝혔다.
다시 달게 된 태극마크에 대해 그는 "기대와 걱정이 반반이다. 대표팀 가는 거 자체는 기대가 되지만, 또 성적이나 이런 걱정이 된다"고 솔직한 속내를 이야기했다.
이의리는 "남은 기간 몸 관리가 우선인 거 같다. 아프면 (경기를) 할 수 없다"라며 남은 기간 컨디션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인천공항=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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